다수의 직장인들이 책상 앞에서 졸지 않으려고 커피를 계속 마셔댄다. 해결 방법은 충분한 수면이지만, 영양 공급 또한 에너지 레벨을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8시간 푹 자도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컨디션이 저조해진다. 반대로 좋은 음식은 오후 1시의 커피를 거르게 해준다. 미국의 건강 사이트 cheatsheet.com은 지난 11월 19일, 원기를 돋우는 좋은 식품과 나쁜 식품 5가지를 각각 소개했다.

통곡물 : 탄수화물은 바르게만 섭취하면 건강의 적이 아니다. 흰 빵이나 파스타의 원료인 정제된 하얀 밀가루는 빠른 시간 안에 에너지를 제공해 주지만, 얼마 안 가 소진된 느낌이 들도록 만든다. 현미, 통보리, 통밀, 오트밀 등과 같은 통곡물은 풍부한 섬유질 덕분에 소화 시간이 길어 장시간 에너지를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다.

견과류 : 해 저물기 몇 시간 전쯤에는 누구나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이때 간단한 간식이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 쿠키나 칩 대신에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견과류 한 줌을 집으라. 견과류는 에너지 레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마그네슘을 공급한다. 2002년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마그네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한 여성의 심장 박동수가 증가했다. 이는 마그네슘을 적정량 섭취할 경우 똑같은 강도의 운동을 해도 힘이 덜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견과류에는 좋은 지방이 많이 들어 있지만 칼로리도 높으므로, 너무 많이 먹어선 안 된다.

지방이 많은 생선 : 뇌의 크기는 신체에서 적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필요 에너지의 20%를 소모한다. 양질의 단백질은 뇌에서 각종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신체의 각 부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연어나 고등어처럼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단백질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뇌의 힘을 증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지니게 해준다.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뇌 속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고농도로 들어 있는데, 부족할 경우 뇌가 제기능을 못하고, 신체가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달걀 :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은 근육을 형성하고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 달걀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철분도 풍부하다. 철분 부족은 곧 빈혈을 뜻하며, 신체 곳곳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능력을 감소시킨다. 극도로 피곤할 때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커다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녹색 잎채소 : 시금치, 케일, 근대 같은 녹색 잎채소에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엽산이나 비타민 B는 힘을 돋우는 데 중요한 영양소이다. 비타민 B군은 식품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엽산이 부족하면 피로해진다.

반면, 정제된 밀가루와 설탕, 기름이 재료인 패스트리는 에너지 킬러이며, 하얀 빵과 파스타 역시 빨리 허기지게 만드는 식품이다. 아침 식사에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기름진 육류를 곁들이면 졸음이 오기 쉽고, 감자 튀김을 햄버거에 곁들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잠들어 버린다. 사탕과 초콜릿류는 빠르게 기운을 돋우어 주지만, 그 효과는 오래 가지 않는다. 오직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이 함유된 적당량의 다크 초콜릿만이 건강에 좋은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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