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고속도로 21

▲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Belgrade)의 한 공원에서 밤을 보내고 있는 아프간 난민들

유럽을 거슬러 북쪽으로 올라가는 난민들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맞닥뜨린다. 그리스의 12월 평균 기온은 영상 10도이지만, 조금 더 올라가 마케도니아 세르비아를 지날 쯤에는 영상 2도까지 내려간다. 독일을 거쳐 스웨덴까지 가는 난민들은 때로는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와 싸워야 한다. 여정 도중 두꺼운 옷이나 담요를 걸쳐보지만 추위는 냉정하게 그들의 뼛속까지 파고든다. 영하의 날씨와 더불어 난민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도 차가워서, 유럽으로 가는 난민들은 쉽지 않은 첫 겨울을 지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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