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송영에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스런 만왕의 왕으로 찬양 드리며 아멘으로 화답하여 감사드리는 것으로 끝맺고 있음을 살펴 보았다.

여기에서 찬양과 감사는 모든 기도의 필수적 요소이어야 함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아더 핑크(A. W. PINK)는

1. 거룩하고 기쁜 찬양의 표현으로서;
2. 모든 기원이 실행되기를 탄원하고 논증하는 것으로;
3.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는 확신과 확인과 천명으로서;

이 기도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참된 기도의 진수를 제시하신다고 말한다. 또한 성령에 의하여 쓰여진 구약 시편의 기도에는 "기도와 찬양이 끊임없이 결합되어 있다"고 그 완결성과 탁월성을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주기도문과 송영의 관계를 통하여 귀한 가르침과 진리가 우리의 삶의 영역에 어떻게 적용하며 교훈하는지를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첫째 : 주기도문의 간구와 송영의 찬양은 감사의 고리로 연결되어 서로 결합되어야 함을 뚜렷이 보여 주고 있다.

둘째 : 송영의 찬양은 주기도문 본문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Thou-Petition)를 최고의 경배심을 가지고 예배할 것을 제시한다.

셋째 : 송영의 찬양은 찬양 받으시는 주님께 완전히 복종하며, 겸손하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삶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 준다.

넷째 : 송영의 찬양은 찬양을 받으시는 주님께 진실과 성실의 마당에서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나의 간증이 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

다섯째 : 송영의 찬양은 단순히 구하는 기도에서 보좌의 영광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기도로 나아가 축복의 문으로 들어가게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축복해 달라고(Bless) 요청할 때, 적어도 하나님을 송축(Bless)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해 드리고 그분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있다고 고백함으로써, 송영은  신자가 마땅히 선택해야 하는 지점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이미 송영은 찬송이요, 감사의 묶음이고, 기도의 근본 요소는 찬양이요 감사라고 지적했다.

한국 교인들의 기도 의식을 연구하는 논문에서 기도 중에 찬송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86.4%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왜 기도 중에 찬송을 포함시키느냐는 질문에 1) 간절함을 위해(43%), 2) 성경에 기록된 방법이기 때문에(9.6%), 3) 더 잘 응답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6.7%), 4) 상대방이 그렇게 하니까(0.3%), 5) 영적 지도자가 인도하기 때문에(9.3%), 6) 심리적인 이유 때문(15.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이상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교인들의 기도 의식은 기도 중에 대부분 찬송을 겸하여 은혜스럽고, 감동적이고 영적인 면을 강조(간절함을 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경에 기록된 방법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 꼴이었다. 기도가 찬양으로 이어지고 찬양이 기도로 연결되는 성경적인 기도가 성숙되어 있지 않다고 볼 때, 찬송 신학의 정립이 필요하기도 하다. 또한 기도 끝에 첨가되는 아멘(Amen)이란 어휘는 기도 끝에서 첨가될 때 한국 교인들의 기도와 신자의 삶의 모습이 진실로 그러합니다.(77.5%), 유대인의 방식(0.7%), 의미도 모르고(1.8%), 기도의 종결 어미(10%)로 각각 적용되고 있다. 10명 중 7명이 "아멘"으로 기도의 화답을 드리는 것을 볼 때 그 의미 그대로 우리들의 모든 기도가 진실로, 곧 그대로 이루어지며 믿어지나이다. 내 생애 충성과 헌신을 드립니다라는 고백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송영은 부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와 성도들의 감사의 고백인 동시에, 나아가 주님께서 승천하시고 다시 오실( 것이며재림), 새 하늘, 새 땅, 영원한 나라에서 아멘이 확인될 것을 믿는 참된 신앙의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 대개 나라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아울러 우리가 주기도문에 나타난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할 때마다 확실한 응답을 받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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