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대 문헌들에 의하면,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2,500년 이상 치료와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집트 사람들은 미이라와 항료 제조에 라벤더를 사용했다. 로마 사람들은 목욕과 요리, 그리고 방향제로 라벤더를 사용했다. 성경에서 마리아가 자신의 머리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릴 때 사용한 아주 귀한 향유(마태 26:7) 혹은 순전한 나드(요 12:3)를 라벤더 오일이라 믿는 이들도 있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한복음 12:3).

2천 년 전 라벤더는 스파이크나드(spikenard) 혹은 나드(nard)라고 불렸으며, 나드는 라벤더의 그리스어인 naardus(시리아 도시 Naarda에서 본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라벤더 오일이 신체에 미치는 효능은 다음과 같다.
* 긴장과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인다.
* 화상 및 상처를 치료한다.
* 숙면을 돕는다.
* 피부색을 보완하고 여드름을 줄여 준다.
*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노화를 방지해 준다.
* 습진과 건선을 개선시킨다.
* 두통을 경감시킨다.

라벤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아직은 잘 모른다. 오랜 역사에 비해 과학적인 연구는 최근에 시작되었다. 고대 식물의 잠재력에 대한 연구 성과는 다음과 같다.

1. 산화 방지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주는 각종 질병의 가장 위험하고 보편적인 위험 인자는 활성 산소(독, 화학물질, 오염물질 등)로서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는 등 인체에 손상을 입힌다. 그 해법은 항산화제이다. 신체의 자연 반응은 항산화 효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특히 글루타티온, 카탈라제, 수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SOD)는 활성산소의 손상을 막아 준다.

유감스럽게도, 활성산소가 늘면 항산화물질이 부족해진다. 식단은 부실하고 유해물질에 노출된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자연계의 항산화 수퍼 영웅임이 증명되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연구자들은 최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경우 22시간 내에 가장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글루타티온과 카탈라제, SOD의 생성을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루마니아의 과학자들은 하루에 60분씩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흡입하고 일주일 뒤에 비슷한 효과를 목격했다. 그들은 확산된 라벤더 오일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세포의 손상을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 역시 환자들에게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확산기(diffuser)와 함께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개인적으로 사무실과 거실에 확산기를 놓아 두었다.

2. 당뇨 치료
가장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2014년에 나왔다. 튀니지의 과학자들은 혈당에 미치는 라벤더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연구했다. 한 마디로 당뇨의 제증상(혈당 증가, 신진대사 장애, 비만, 간 및 신장의 산화방지물질 감소, 간 및 신장의 기능 장애 등)을 예방해 주었다.

놀랍게도 비타민 C보다 항산화 활동이 더 왕성하다.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목과 가슴에 발라, 공기 중에 퍼지게 하여 흡입하면 된다.

3.  기분 호전, 뇌에도 도움 됨
2013년 라벤더가 신경 손상을 막는 역할도 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전통적으로 라벤더는 편두통, 스트레스, 긴장, 우울과 같은 신경 문제를 치료하는 데 이용되었다. 지난 해 11월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iatry in Clinical Practice에서 라벤더 에센셜 오일 80밀리그램 캡슐이 긴장, 불면증, 우울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게다가 부작용은 없었다. 반면 수면제의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알츠하이머 병의 증세나 진행을 완화시킨다. 지난 해 Phytomedicine는 치매 앓는 쥐에게 매일 60분 동안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흡입하도록 한 결과 뇌의 산화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2012년에 발표된 논문에선 28명의 산후우울증 여성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라벤더를 흡입시킨 결과, 산후 우울과 긴장이 완화되었다.

2012년 스위스의 Molecules에는 중풍에도 실용적인 치료제라는 것을 증명한 논문이 게재되었다. 라벤더 아로마테라피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을 앓는 이들의 기분을 좋게 해준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도 있다. 연구에서 라벤더 오일 80밀리그램을 매일 복용한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환자들 47명 중에서 32.7%는 불면증과 우울, 전반적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빨리 잠들고 싶다면 확산기를 침대 옆에 두고 거실에도 둔다. 귀에 발라도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화상과 자상 치료
라벤더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감염을 예방하고 박테리아/곰팡이균에 의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이에 대한 연구는 100개도 넘는다. 또한 항균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화상이나 자상, 흉터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클로버나 시나몬, 티트리 오일과 1:1로 섞었을 때 칸디다균과 S. 아우레우스와의 전투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실제로 화상 혹은 습진에는 라벤더 오일과 코코넛 오일을 1:5의 비율로 섞어 바르면 빨리 치료된다.

5. 피부에 유익
항균, 항산화 기능 덕에 알로에나 코코넛 오일과 섞으면 피부에 혜택을 준다. 알로에 베라나 코코넛 오일 1온스 당 라벤더 오일 10방울을 섞으면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건조한 피부, 자상, 상처도 빨리 치료된다. 구내염과 알레르기도 예방해 준다. 검버섯을 줄이고 싶으면 라벤더 오일과 유향 에센셜 오일을 아침, 샤워 직후, 잠들 때 발라 준다.

6. 두통 완화
약 대신 자연 요법으로 두통과 편두통을 치료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 새로운 의학 연구에 따르면 라벤더 오일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신경학 저널에는 15분간 라벤더 오일을 흡입했을 때 편두통이 완화된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가장 효과적인 두통 치료법은 라벤더 오일과 페퍼민트 오일을 섞어 등과 목을 비비는 것이다. 각각 두 방울을 비벼 준다.

7. 불면증 치료
라벤더 오일을 사용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여기에는 수면 시간도 포함된다. 또 다른 연구는 불면증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목과 가슴에 오일을 문지른다. 라벤더 오일과 로만 카모마일 오일과 마그네슘 오일을 혼합해도 좋은 효과가 나온다. 욕조에 15방울의 라벤더 오일과 엡솜 솔트 1컵을 넣어 주면 잠도 오고 신체의 긴장도 풀린다.

그 밖에 자연 향수로 사용할 수 있다. 두세 방울을 손바닥에 떨구고 문지른다 그런 다음 피부와 옷과 머리칼에 직접 묻힌다. 물 반 컵과 라벤더 오일 2방울로 스프레이를 만들어도 좋다. 다른 에센셜 오일과 혼합하면 색다른 방향제가 된다.

공기청정제로도 좋다. 라벤더 오일을 스프레이로 만들어 집안에 뿌리면 기분도 좋아지고 해독 효능도 있다.

자연 립 밤으로 쓴다. 마르고 갈라진 입술에 좋다.

위장 장애에도 좋다. 구역질, 멀미가 날 때 피부, 옷, 관자놀이 손바닥에 오일을 문질러 준다.

음식의 맛을 돋군다. 요리시 라벤더 오일을 한두 방울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Dr. Axe의 홈페이지에서 기사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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