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복음주의협회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전국 50개 주를 방문하는 기도 대장정에 나섰다. 1월에는 5일 아이오와 주를 시작으로 플로리다 주와 루이지애나 주 방문으로 이어졌고, 2월 9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콜럼비아에서, 2월 10일에는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에서, 24일에는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기도집회를 갖는다. 기도 집회에선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이 하나님 편에서 행동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신앙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하여 대선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그리고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장벽을 재건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희망을 재충전하기 위해 하나님께 울부짖었듯이 대선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아이오와 주는 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대의원을 선출하는 당원대회 '코커스'가 가장 먼저 열리는 주로서, 대선의 흐름을 예측하는 잣대의 기능을 하는  지역이다. 이에 맞추어 그래함 목사는 첫 번째 순회 기도회를 개최하는 장소로 아이오와 주를 선택했다.

프랭클린 그래함은 빌리 그래함의 장남이며, 빌리 그래함 복음주의협회와 사마리탄 퍼스의 회장이자 CEO이다. 사마리탄 퍼스는 전 세계 100개국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기도 집회에 관한 프랭클린 목사의 메시지 전문이다.

'미국은 2016년에 결정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믿는 역사적 순간이다. 결정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는 지도자들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나라를 도덕적인 무정부 상태와 하나님과 하나님의 길에 반대하는 공공연한 반란으로 끌고 가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후보를 허락할 것인가? 우리 자신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따르기 위해 선거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리스도를 위해 담대한 삶을 살지 못함으로써 그러한 반란을 재촉할 것인가?

1월 초 아이오와 주, 데스 모인스에서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는 이것이다. 빌리 그래함 복음주의협회 60년 역사에서 우리가 치른 그 어떤 행사보다 이번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믿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오와 주 의사당 계단 위에 서서 우리는 10개월 동안 진행될 Decision America Tour의 개최식을 가졌다.

아이오와,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주에서 1만 명 이상의 남녀노소에게 선포한 똑같은 메시지를 가지고 또 다른 주를 방문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곤경에 빠져 있으며, 우리가 회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신앙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축복의 손길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너무 오래,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길가에 앉아서 우리나라가 도덕적 어둠을 향해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부도덕이 극심하다. 가족은 해체되고 죄가 칭송받고 있다. 탐욕과 우상숭배는 만연해 있다. 여러 세대 동안 그래왔듯이 우리나라가 도덕적 신호등으로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식으로 가선 안 된다. 미국에 청교도들이 첫 발을 내디딘 이후 모든 세대가 그러했듯이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기리는 국가 안에서 우리의 자손이 살게 하려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플로리다 주의 데스 모인스와 탈라하스, 루이지애나의 베이턴 루즈, 뉴 햄프셔의 콩코드에서 말했듯이, 나는 전국의 크리스천들이 올해 담대하고 열정적인 신앙으로 기도하고 투표하고, 정치적 절차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15년 전, 우리나라는 공산주의라는 ‘적색 위협’에 의해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러시아간의 핵전쟁이 일어날까 염려했고, 지금도 그 위험은 남아 있다. 베를린 장벽이 1989년 무너졌을 때, 유럽의 공산주의는 패배했으나, 대신에 세속주의라는 새로운 위협이 등장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세속주의는 정부와 교육 기관에 침투해 장악하고 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처럼 세속주의 역시 사회와 문화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 목표는 공적인 장소에서 기독교의 모든 흔적을 제거하고 성경적 가치를 부인하고 무신론적인 인도주의를 포용하는 가치관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분명 미국에서는 기독교에 적대적인 정부와 정치가, 판사들에 의해 기독교 유산이 조직적으로 제거되고 있다. 적들에 의해 불에 타고 파괴된 예루살렘의 성벽처럼, 한때 견고하게 세워진 도덕의 성벽이 우리 세대의 세속적인 힘에 의해 강타당하고 있다.

죄의 모든 양식에 대해 교회가 우리 문화에 제공했던 오래된 규율들이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 세속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은 규율들이 제거되길 원한다. 이렇게 부풀어오른 악의 면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느헤미야와 같은 거룩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사랑했던 도시가 황폐해지는 것을 목격했고, 무관심과 무대응 대신에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서 신앙의 발자국을 내디뎠다. 
 
무엇보다 먼저 그는 기도했다. 열심히 기도했다. 그런 다음 페르시아 왕을 찾아가 무너진 성벽의 보수를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며”(느 1:4).

그리고 그는 자신과 하나님의 백성의 죄에 눈을 돌리고 눈물로 회개했다.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찌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느 1:7).

느헤미야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기도 후에는 단호한 행동을 취했다. 페르시아 왕을 만나 허락을 구했고, 성벽의 보수 책임을 달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의 풀죽은 주민들을 모았다. 한 손에는 무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성벽 수리할 장비를 들고, 성의 남자들은 52일 동안 놀라운 일을 해냈다.

2016년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깨어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지도자를 뽑아, 우리 문화의 도덕을 재건할 것이다. 대선이나 의원 선거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주지사, 시장, 학교 임원, 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이다. 향후 20년 동안 사무실이 신실한 남녀로 채워진다면 무엇이 달라질지 생각해 보라.

기도와 회개, 참여를 요구하는 전국 순회 집회를 하는 여러 달 동안 많은 반대에 부딪칠 것이다. 다양한 무신론적 가치관을 드러내는 시위자들도 있을 것이다. 상관없다. 나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

데스 모인스에서 집회할 당시 인근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위대하고 현명한 정치 지도자 아브라함 링컨의 동상이 있었다. 내전이라는 미국 최대의 시험기에 그가 어떻게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와중에 링컨 대통령은 국가적 겸손과 기도와 금식의 날을 선포했다. 1863년 3월 30일 그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하나님이 내려주신 최고의 축복을 누려왔다. 우리는 오랫동안 평화와 번영을 구가했다. 우리의 인구와 국부와 국력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하나님을 망각했다. 우리의 평화를 보전해 주시고, 인구를 늘려 주시고, 부유하게 해주시고, 국력을 증강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운 손길을 우리는 잊어버렸다. 미국은 이 모든 축복이 우리 자신의 뛰어난 지혜와 힘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헛된 자만심을 품었다. 우리는 지속적인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구원하시고 보우하시는 하나님 은혜가 필요함을 느끼지도 못하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교만한 백성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노하신 하나님 앞에 겸허한 자세로 국가적 죄를 고백하고, 자비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

아멘, 그의 말은 지금도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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