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돈 지음 / Good VOICE 펴냄

 
『미국 영부인들』은 역대 미국 영부인들의 이야기다. 상권에는 1대부터 25대까지(마르다 워싱턴, 아비가일 아담스, 마르다 제퍼슨, 돌리 매디슨, 엘리자베스 몬로, 루이사 캐더린 아담스, 라헬 잭슨, 한나 밴 뷰런, 안나 해리슨, 레티샤 크리스찬 타일러, 사라 챠일드레스 포크, 마가렛 테일러, 아비가일 필모어, 제인 피어스, 헤리엣 레인 존슨, 메리 토드 링컨, 엘리자 존슨, 줄리아 그랜트, 루시 헤이스, 루크레티아 가필드, 엘렌 헌돈 아더, 프란시스 클리블랜드, 캐롤린 해리슨, 프란시스 클리블랜드, 아이다 멕킨리) 영부인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26대부터 44대까지를 다룬 하권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역대 대통령 및 영부인의 이름과 학력, 집권 시기 등이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서 미국의 문화와 역사, 영성, 감성, 에티켓을 배울 수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 미국의 대통령직이라고 한다면, 세계에서 둘째로 힘든 일, 정확한 의무나 서술이 없는 직업이 곧 영부인의 포지션이라고 트루만 대통령은 말했다.’라고 서문에 기록했다.

‘한국인이 미국 영부인들을 알아 무엇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 필자는 영부인들의 삶 역시 우리네 삶과 똑같다면서 ‘화려한 삶의 뒤에서 우리와 대동소이한 어려움과 문제들과 고난들을 겪은 것은 물론, 많은 경우 보통사람들보다 더 많은 고난을 겪었다고 증언한다. 그리고 ‘각 사람 속에 두신 창조주의 섭리와 주관하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필자는 압축된 각 영부인의 전기를 읽다 보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우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본문 중에서)

‘어려운 시대에 초대 영부인이 되었기 때문에 근면검소가 몸에 젖어 있었다. 마르다 영부인은 항상 뜨개질바늘을 가지고 다녔고, 장병들의 추위와 배고픔을 함께 나누려고 힘썼고 다른 장교 부인들에게도 뜨개질을 격려했다. (...) 조지 워싱턴은 마르다를 그의 개인 비서 겸 조수로 고용했다. 나중에 비서들과의 관계로 문제가 있었던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자기 부인을 조수로 고용한 것에서 워싱턴의 도덕적, 영적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 찰슨 윌슨 필 경호원이 아침 7시에 도착해 너무 일찍 방해할까봐 집 한 바퀴를 돌고 거리를 걷다가 돌아와 자기가 온 것을 알리자 마르다 여사는 “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물었다. “깨울까봐 미안해서 안 알렸다”고 하자, 마르다 여사는 웃으면서 그의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아침 가정예배를 마쳤고, 손녀딸 넬리 커티스의 음악 레슨을 마치고, 아침 신문을 읽고 있었다고 말했다.’(미국 최초의 영부인 마르다 워싱턴)

‘여자들은 조용히 해야 하는 시대에, 아비가일은 자기 남편을 변호하기 위해서는 항상 마음에 있는 말을 했던 영부인이었다. 그녀는 뼛속까지 애국자였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남편의 뒷좌석에 앉아 있는 것으로 만족할 때 남다른 지성과 애정 깊은 파트너십으로 남편을 도왔다. 어릴 때 건강 문제로 학교에 가지 못한 대신에 받았던 호스쿨링 덕분에 평생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제2대 영부인 아비가일 아담스).

박용돈 목사는 워싱턴 바이블 칼리지와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미조리 하나님의 성회 순복음신학원을 졸업하고 대학생 성경읽기회 평신도 선교사, 아시아 여성 최초의 미국 육군 예비역 군목, 미국 감리교회 담임 목사, 로렌스 한인침례교회(캔사스) 담임 목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조지아 예수 교회 담임 목사이며 홈리스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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