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인 단식(Intermittent fasting, IF)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며, 모두에게 유익한 단식법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심장과 관련된 질병이나 암 등의 위험을 줄여 준다. 그렇다면 간헐적 단식은 무엇이며, 누가 삼가야 할까?

간헐적 단식, 일명 IF 다이어트는 삼시세끼를 먹지 않고, 장시간 고형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이들은 아침을 거르고, 또 어떤 이들은 저녁을 거른다. 다른 이들은 하루걸러, 사흘 걸러,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단식한다. 단식 주기는 자가 포식(Autophagy)으로 알려진 과정을 통해 죽은 세포나 손상된 세포가 남긴 쓰레기 정화를 촉진시켜 준다. 축적된 세포의 파편들은 노화와 관련된 만성 질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많은 과학자들이 믿고 있다.

동물 및 인간 임상실험에 의해 제시된 IF 다이어트의 긍정적인 효과들

1.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감소
2. 암의 위험 감소
3. 당뇨병의 위험 감소(동물 실험에서는 명확했으나 임상 실험에서는 덜 분명함)
4. 인지 기능 향상
5.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예방

대체의학계에서 유명한 미국의 웨일 박사는 청소년과 임산부와 수유부는 IF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위장 역류 질환과 같은 병을 앓는 이들도 규칙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때때로 배가 고파지는 것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한도 내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단식할 때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이나 기타 음료를 반드시 마셔야 한다.

참고로 한겨레 사이언스 온의 기사에 따르면, 자가 포식(Autophagy)은 악조건에서 살아남으려는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세포가 제 몸 일부를 스스로 잡아먹는 작용을 의미한다. 살아남기에 필요한 영양분이나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혹은 미토콘드리아, 리보솜 같은 세포내 소기관이 망가지면, 세포는 자기 몸의 소기관을 분해해(잡아먹어)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고 세포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인다. 세포 자살(Apoptosis)이 죽음으로 가는 사멸 프로그램이라면, 자가 포식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인 셈이다. 자가 포식 활성화 효소를 찾아낸 경희대-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자가 포식이 경우에 따라 해롭기도 하고 이롭기도 하다며 “에너지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소기관을 잡아먹어 갱신하는 자가 포식은 세포의 노화를 막아 주고, 알츠하이머 질환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암 세포에서는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다. 즉 암세포가 암 치료 목적으로 가하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자기포식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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