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경우

 
에너지의 과다한 소비로 체중 감소가 일어나므로 밥, 국, 감자, 고구마, 빵 등으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한다. 또한 땀으로 인한 손실 및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심혈관계 질환(부정맥,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물, 김치류, 젓갈, 장아찌, 가공식품, 중국음식 등을 조절해 염분 섭취를 줄인다. 내당능(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다한 알코올 섭취, 단당류(사탕, 초콜릿)와 같은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아울러 골밀도의 감소를 막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 D가 충분한 등푸른 생선, 저지방 우유 및 유제품, 멸치, 표고버섯 등을 섭취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기초대사량의 저하로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적절한 열량을 섭취한다.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및 빈혈, 탈모 예방을 위해 살코기, 생선, 두부 등 저지방 어육류를 식사 때마다 충분히 섭취하고 야식은 피하도록 하며, 위장관 운동이 감소돼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 및 잡곡밥(콩밥), 채소, 과일, 해조류, 한천(우무) 등의 섬유소를 섭취하도록 한다.

봄은 건조한 계절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날씨가 따뜻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더 타거나 지나치게 더위를 많이 느끼고, 갑작스럽게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의욕이 없거나 정신 집중이 안 되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이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이곳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 및 열 발생에 대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가 과다 혹은 부족할 경우 각종 갑상선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갑상선암이나 결절 등으로 갑상선을 일부 혹은 전체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 복용으로 인한 갑상선 항진 및 저하로 인한 영양 문제를 관리해야 한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 요오드를 제한할 때에는 해조류(김, 미역, 파래, 다시마 등)와 어패류(생선, 조개, 새우, 굴 등)를 엄격하게 제한하며, 음식의 간을 싱겁게 하고, 식초, 설탕, 파, 후추 등으로 음식의 맛을 낸다.

간식을 선택할 때에 붉은 색소(적색 식용색소)가 첨가된
 
것들은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콩은 국내산 콩을 이용하 되 지나치게 많은 섭취는 피하도록 한다. 식수는 정수기나 수돗물을 사용하며, 지하수나 암반수, 광천수는 피하고, 외식은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하며, 인스턴트 및 패스트 푸드의 섭취를 제한한다.

갑상선 질환에 좋은 계절 식품

딸기와 두릅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을 자주 느끼는데, 딸기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꾸준히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된다. 봄의 제철식품을 이용해 갑상선의 건강을 지키고 나른함을 떨쳐내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서울성모병원 기사 제공)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