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OCHA, 2016년 상반기 보고서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발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6월 말에 발표한 2016 상반기 보고서 ‘Global Humanitarian Overview’를 통해 인도적 지원 사업에 필요한 기금 중 25%밖에 충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1991년 12월, 유엔 정기 총회에서 결의돼 발족한 특별 기구이며, 약칭으로는 UNOCHA 혹은 OCHA라고 불린다. 유엔은 내전에 휘말리거나 자연 재해를 겪은 사람들을 인도주의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OCHA는 현지에서 긴급 구호, 인도주의적 정책 마련, 인도주의적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은 40개국 9천540만 명을 돕기 위해 미화로 216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OCHA 대변인 젠스 라에르크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80%는 내전의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간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남수단과 같은 국가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다. 수혜자들의 수가 너무 많고, 치안을 비롯한 상황의 복잡성 때문에 수송에도 돈이 많이 들었다."라고 라에르크는 설명했다.

게다가 유례없는 난민의 증가로 인도주의 기구와 기부자들의 능력으로 감당키 힘들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최근 유엔 난민 기구는 해외 및 국내 난민 수가 6천5백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자연 재해의 희생자 역시 늘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유엔은 보고했다. 지난 12월, 유엔은 피지가 사이클론, 에쿠아도르가 지진의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엘니뇨 현상인 가뭄 때문에 에티오피아와 짐바브웨는 농작물과 가축이 피해를 입었다.

The World Humanitarian Summit는 즉각적이고 효율적이며 집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금 부족은 내전과 재해의 피해를 입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 예를 들어 기금이 모자라면, 유엔과 산하기구들은 시리아 위기를 겪은 1천3백5십만 명의 시리아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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