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이번 참사를 테러로 규정하고 비상사태 연장

 
프랑스의 유명 휴양지 니스에서 프랑스대혁명기념일(바스티유의 날)인 7월 14일 밤, 흰색 25톤 대형 트럭이 불꽃놀이를 즐기던 해안 산책로의 시민들을 향해 질주,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관들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 10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당시 트럭은 속력을 줄이지 않은 채 2킬로미터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의 고급 호텔은 응급 처치 장소로 변했고, 니스의 모든 병원들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목요일의 공격은 최소한 130명이 사망한 지난 해 11월 13일의 파리 공격과 1월에 17명이 사망한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 공격에 이은 세번째 프랑스 대참극이다.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은 니스에 거주하던 31세의 튀니지계 프랑스인 Mohamed Lahouaiej Bouhlel로 확인되었다고 프랑스 경찰이 발표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혹은 극단주의 그룹과의 연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무장 폭력으로 6개월 형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참사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국가비상사태의 3개월 연장을 선포하면서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군사 작전을 강화할 것이며 우리 영토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에 “미국은 프랑스 편에서 수사 협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싸움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공격을 막고 조국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IL을 몰아낼 것이다.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우리의 동반자들과 함께 테러 집단을 분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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