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Pew Research Cente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 중 72%가 “천국이 존재한다”고 답했습니다. 58%는 “지옥의 실재에 대해 믿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천국과 지옥의 존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물론 성경은 “천국과 지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단언합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스위스계 미국인 정신과 의사였습니다. 한때 시카고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아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회의론자였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죽음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수술실에서, 응급처치실에서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죽음 저편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임사체험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를 책으로 펴냈습니다.『죽음과 죽어감』(On Death and Dying)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이런 말을 합니다: “이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나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죽음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해 초자연적인 것을 믿게 되었다.”

레이먼드 무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심리에 관심이 많은 의사였습니다. 버지니아 대학과 웨스트 조지아 대학에서 각각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법정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면서 조지아 주와 네바다 주의 여러 대학에서 의대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레이먼드 무디는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펴낸 책이『삶 이후의 삶』(Life after Life)입니다. 이 책은 의학적으로 사망 상태에 이르렀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레이먼드 무디의 이후의 삶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점점 뉴에이지와 신비주의에 빠지기 시작했고, 자신도 유체 이탈을 경험하고 싶어 죽은 사람들과 접축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죽은 자의 영이 임한다는 것을 믿는 강령회와 관계를 맺으며 뉴에이지 운동을 대표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신비주의에 빠져든 그녀는 결국 과학계에서 명성을 잃게 되고 남편과도 이혼했으며, 정신병을 의심받은 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2004년 애리조나 주의 한 요양원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레이먼드 무디의 남은 생애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신비주의와의 접촉을 시도했고, 자신의 집에 “유령의 방”을 만들어 거울을 갖다 놓고 죽은 혼령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죽은 할머니를 만났다고 고백하며, 많은 사람들을 그곳으로 끌어들여 귀신과의 대화를 중재했습니다. 한 마디로 무당이 된 것입니다. (「The Glory of Heaven」, John MacArthur)

신비적 체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체험이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는지가 더 중요하고, 사후세계를 경험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체험이 성경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분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요일 4:1-3). “…그는(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신비한 체험에 쉽게 매료되는 사랍입니까? 아니면 그 어떤 신비 체험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만족하고 성경에 집중하는 사람입니까?

영적으로 점점 혼탁해 가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바른 생명의 길을 보여 주고, 그 길로 인도하는 유일한 책은 성경입니다. 성경만이 우리를 예수님과 하나님께 이끄는 유일한 기준이자 저울이요, 표준이자 거울입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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