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 HEAVEN』은 존 벌크 (John Burke) 목사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보았고 경험했던 사후세계를 간증한 2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책입니다. 사후세계에 대해 회의적인 의사나 교수들의 긍정적인 의견들이 첨부되어 있으며, 저자는 성경말씀을 연결하여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존 벌크 목사는 가사 상태를 경험한 그들의 말에 현혹되기보다는 성경 말씀을 더 열심히 읽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은, 심장 박동이 멈추고 5분 이내에 심장 박동이 재생되지 않으면 뇌사 상태가 되며 그후에 되살아나더라도 식물인간이 된다고 들었는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람들의 간증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을 영어로는 NDE 즉 "Near Death Experience"라고 하는데 한국어로는 “가사상태 경험”(?) 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NDE 경험자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생각, 행동, 동기들을 기록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증언한다고 합니다.

성경에도 NDE에 관한 기사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움에서 거기로 와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돌로 바울을 쳐서 그가 죽은 줄로 생각하고는 도시 밖으로 그를 끌어내니라. 그러나 제자들이 그를 둘러섰을 때에 그가 일어나 도시로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떠나”(행 14:19-행 14:20).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알았노니 그 사람은 십사여 년 전에 셋째 하늘로 채여 올라갔느니라. (몸 안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며 몸 밖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러한 사람을 알았노니(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채여 올라가서 말할 수 없는 말들을 들었으니 사람이 그것들을 말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느니라”(고후 12:2-4).

정말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환자를 TV를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케이블(Cable)로 방송되는 TLC Channel 에서였습니다. 야간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의료 행위들을 생중계로 보여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젊은 여성이 이마에 뒷굽이 날카로운 하이힐이 꽂혀서 응급실에 왔습니다. 잠시 후에 술에 취한 또 다른 젊은 여성이 한쪽 발에만 높은 하이힐을 신고 절룩이면서 들어왔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였습니다. 서로 좋다고 낄낄 웃고 떠들다가 치료를 마친 후에 같이 사라졌습니다. 변기에 궁둥이가 박힌 베트남 여인이 변기채 들려서 응급실로 실려온 장면도 생각납니다. 의사도 별 뾰죽한 방법을 못 찾자, 그 병원에 근무하는 배관공을 불러서 그가 시키는 대로 변기를 깨뜨려 무사히 베트남 여인의 궁둥이는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인도계 여성이 응급실로 실려 왔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이 벌어진 것 같았습니다. 각종 검사가 실시되었고, 인도계 여성이 누워 있는 침대의 머리맡에는 심전도 측정기와 맥박 등을 측정하는 계기가 환자의 변화를 알려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의사는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갑자기 보호자인 딸이 다급하게 간호사에게 와서 엄마가 죽었다고 야단이었습니다. 간호사와 의사가 달려가 보니 환자에게 연결되어 있던 모든 계기가 작동을 멈추었고 환자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손 다리미 같은 것을 환자의 가슴에 대고 전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충격이 얼마나 센지 환자의 몸이 털썩 들렸습니다. 두 번이나 더 충격을 가했으나 환자가 소생할 기미는 없었습니다. 보호자인 딸도 담당의사도 망연자실할 뿐이었습니다.

얼마 후 다시 딸이 간호사에게 달려와서 엄마가 숨을 쉰다고 했습니다. 간호사와 의사가 또 다시 뛰어가 보니 환자는 의식을 차리고 딸과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고, 환자의 머리맡에 있던 계기들은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담당의사는 황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더 상황을 관찰한 후에 최종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과 함께 퇴원해도 좋다는 결정이 나서 그 모녀는 다정하게 팔장을 끼고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었습니다.

방사선 암 전문의 제프리 롱(Jeffrey Long) 박사는 전세계 1,300명의 NDE 경험자들과 직접 또는 간접 면접을 했으며, 30년간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문화 차이, 언어 차이, 종교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경험에는 놀랍게도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유체이탈 (육체로부터 의식의 분리)  75.4%
2. 높아진 감각(정상보다 더 감각적이고 기민한) 74.4%
3. 전반에 걸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정서와 느낌 (믿을 수 없는 평화) 76.2%
4. 터널 통과  33.8%
5. 신비한 혹은 눈부신 빛과의 마주침 64.6%
6. 다른 존재와의 마주침. 신비한 존재 혹은 죽은 친척들이나 친구들 57.3%
7. 시간 혹은 공간의 변경 의식 60.5%
8. 지나온 자기 생애에 대한 검토  22.2%

하나님 앞에서 자기 생애를 뒤돌아 본 사람들의 다수는 “빛의 존재”로 부터 먼저 질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내가 너에게 준 생명으로 너는 무엇을 해왔느냐?”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심판이 아닌 사랑의 말씀으로 느껴졌다고 합니다.

9. 천상의 왕국과 마주침  52.2%
10. 특별 지식(학문)을 배우거나 마주침 56%
11. 경계나 울타리를 마주침 31%
12. 육신으로 되돌아 옴(돌아가기로 결정되었다는 인식이 옴) 58.5%
13. 천상의 밝음, 투명함, 선명함. 시야가 360도로 넓어짐 66%
14. 명확한 존재, 신비하고 깨끗한 음성, 또는 다른 세상의 원천과의 마주침 49.9%

사후세계에서의 마주침은 개개인에 따라서 다양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롱 박사는 다음과 같이 조사 결과를 매듭지었습니다. 즉, 어떤 이들은 사랑의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머지 생애에는 신앙에 귀의하고, 다른 이들은 똑같은 경험을 했어도 단순히 앎(지식)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후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지옥에 갔다가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Imagine Heaven이라는 책에도 지옥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얼마나 두려운 곳인지 그들은 정서적인 트라우마를 오랫 동안 겪는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그런 두려운 경험을 한 사람들의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부끄러움과 죄 때문에 침묵을 지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옥에 대한 그들의 묘사는 성경 말씀과 유사합니다. 즉 구덩이로 내려가는데 잠금장치가 있는 듯하였고, 캄캄했지만 주위를 분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보았다고 합니다. 음식물 썩은 냄새가 나고, 유황 냄새, 시체 냄새도 났다고 합니다. 아주 차가운 곳과 뜨거운 곳, 그리고 불이 활활 타는 곳도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지옥이 지하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오래 전에 받은 전도지에는 지옥의 문턱에 갔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가 쓰여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한 사람은 지옥이 대단히 무서운 곳이었다며 몸서리를 쳤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그 전도지를 버렸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3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네 살짜리 남자 아이가 사후세계를 경험한 후에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 내용은 롱(Long) 박사가 분류한 위의 내용과 유사합니다. 다만 특이한 한 가지는 하늘에서 전쟁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전쟁은 “요한 계시록”에만 있는 기사인데, 그것도 미래의 어느 시점에 관한 것인데, 혹시 아버지가 “목사”여서 요한 계시록 기사를 자주 들려 주었고, 그 내용이 뇌리에 박혀 있다가 연상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그 천상의 전쟁에서 패한 후에 사탄은 땅으로 쫓겨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지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어린 아이가 그 전쟁을 보았다고 합니다. 아이가 본 것이 맞다면, 우리는 그 시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후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고, 또 성경 기사를 믿는다면, 그 일들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여튼 사후세계의 경험자들이 증언하는 모든 내용들은 성경 말씀에 부합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일들은 성경에 쓰여 있는 대로 진행될 것 아니겠습니까?

NDE를 겪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의 목소리가 많은 물소리와 같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Welcome Home.”

믿는 사람들이 하늘에 올라가면 주님의 물소리 같은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물소리와 같다는 것이 어떤 음성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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