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 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미국 성인 다수는 경찰의 잔인함 두려워해

 

7월 초 흑인 두 명에 대한 경찰의 총격과 달라스의 경찰관 5명에 대한 흑인의 총격은 경찰의 잔인함과 미국 내 인종 간 긴장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바나 리서치는 지난 4월 7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성인 1,097명과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경찰의 잔인함에 대한 의견들을 취합했으며, 7월 14일 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들은 경찰의 잔인함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두 개의 질문을 받았다. 첫 번째 질문은 “경찰이 불공평하게 유색 및 소수 그룹의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다.”였다. 53%의 응답자들은 어느 정도 혹은 강력하게 이 언술에 동의했다. 40%는 동의하지 않았다.

두 번째 질문은 개인적으로 경찰의 잔인함을 두려워하면서 사는가?였다. 78%는 아마 혹은 단연코 경찰의 잔인성을 두려워하며 살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7%는 절대적으로 15%는 아마 그렇다고 답했다. 세대, 인종, 이데올로기 간에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젊은 미국인일수록 경찰이 유색 및 소수 그룹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밀레니얼 세대(1984~2002년 출생)가 노년층(1945년 이전 출생)보다 세 배나 경찰이 편견을 드러낸다는 데 동의했다(32% vs 10%). 백인이 가장 적게 경찰의 편견에 동의했다(14%). 비백인은 40%가 동의했다. 편견에 동의한 흑인은 53%였고, 히스패닉은 34%였다.

흑인의 16%와 히스패닉의 14%는 ‘절대적으로’ 경찰의 잔인함을 두려워한다고 답했으며, 백인 응답자(4%)의 4배에 달했다. “절대적으로” 혹은 “아마” 경찰의 만행을 두려워한다고 답한 백인 응답자는 13%인 데 반해, 흑인은 56%, 히스패닉은 28%, 아시아인은 28%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35%, 진보파의 34%, 민주당원의 31%, 아이 가진 부모의 31%, 미혼의 29% 역시 경찰의 만행을 두려워한다고 답했다. 학력이나 수입, 주거 지역은 두려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신앙적으로, 복음주의자의 29%만이 경찰이 유색 인종을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믿고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복음주의적이고 중생한 신자의 49%, 무늬만 기독교인의 50%,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의 59%, 무신론자 및 불가지론자의 67%가 경찰의 편견에 동의했다. 실천적인 기독교인의 48%, 교회에 나가지 않는 미국 성인의 54%도 경찰의 편견에 동의했다.

전체적으로 복음주의자의 12%는 개인적으로 경찰에게 위협을 당했다고 느낀다. 이는 신앙이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기독교인도 피부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중생한 백인의 24%만이 경찰의 편견에 동의했고, 비백인의 경우는 82%가 동의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복음주의자들과 그들의 리더들에게 커다란 도전”이라면서 바나 리서치 대표 데이빗 킨너맨은 “편견에 따르는 법 집행을 이해하는 데 복음주의자들과 수천만 미국인들 사이에 커다란 간격이 존재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사람들의 반응이 왜 그리 천차만별인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종적 편견의 문제를 복음주의자들이 해결할 수 있도록 크리스천 리더들은 지역사회와 교회 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그들이 얼마나 깊이 개인적으로 경험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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