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


서언
, 5-11 쪽,

 
성경은 복잡하지만 임의로 부과되지 않은 통일적 주제가 면면히 흐르는데 이 통일된 주제가 구속 곧 구원이라는 주제이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이념적 흐름이다. 성경 신학은 다른 방법으로 다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역사적인 접근 방법이 채택된다. 그러므로 성경 신학은 성경 각 책의 메시지를 그 역사적인 환경에서 진술하는 서술적인 학문이다. 그리고 종교 개혁의 신학은 성경의 통일성이 그리스도 안에(In Christ) 있다는 명제를 가진다.

성경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관점을 이야기한다

1) 하나님 나라의 관점

창세기의 에덴(하나님 나라의 원형)으로 시작한 성경은 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끝이 난다. 즉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처음과 끝인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성경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고 있다(마 3:2, 4:17, 10:7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그리고 성경의 목적과 방향은 인간의 대표자,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의 회복(계 21:1, 새 하늘 새 땅)에 있으며 그 회복은 둘째 아담, 독생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구원을 약속받은 믿는 자들이 이루는 하나님 나라를 말한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지지만 이 세상에서, 성령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감격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것이다

2) 종말론적이며 구속사적인 관점

세상은 반드시 끝이 난다. 이 끝에는 세상의 종말(예수의 재림)과 개인적인 종말(죽음)이 있다. 우리는 이 때에 하나님을 대면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에 이룩될 새 하늘, 새 땅의 재창조(회복)를 위하여 필요한 과정이 십자가의 대속 사건이다. 그러므로 에덴으로 시작한 창세기에서 새 하늘 새 땅의 요한계시록까지,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의 흐름은 인간 구원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라는 종말론적 역사관이며, 구약은 에덴에서의 축출로부터 십자가 (구원)를 향하여 쓴 책이고 신약은 십자가로 시작하여 새 하늘 새 땅(구원의 완성)을 향하여 쓴 책이다.


* 필자 주 - 이 자그마한 책자는 “하나님 나라의 개념”에 대하여 존 브라이트의 『하나님의 나라』를 요약한 것으로, 독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조명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그리고 G. E 래드의 신약 신학과 A.A. 후크마의 개혁주의 종말론의 내용을 첨가하였으며 ‘제10장, 요약의 마무리’를 결론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국제 개혁 신학대학교 총장 박헌성 목사님의 1987년도 논문의 우리말 번역인 “하나님의 왕국”을 첨부하여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 논문 번역의 ‘신약시대’는 김경식 전도사가 수고하였음을 아울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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