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오랜 필자이기도 한 이정근 목사(유니온 교회 원로, 미성대학교 명예총장)의 30번째(공저 포함) 저서 『목회자의 최고 표준, 예수 그리스도』가 최근에 출간되었다. 776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신간을 저자는 당신이 주창해 온 ‘함생주의 신학’의 실천편이라고 소개했다.

“함생은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함께 살고, 서로 살리며, 영원히 살고, 생명을 증진시켜 나아간다는 뜻이다. 생명 그 자체이시며 생명의 창조주이신 성삼위 하나님과 인간을 대표로 하는 피조물이 함께 생명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수직적 함생, 사람과 사람, 피조물과 피조물이 함께 생명을 증진시키는 것은 수평적 함생이다. 이 수직과 수평이 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전한 함생을 이룬다”라고 저자는 함생주의(咸生主義, Combiosism)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목회자의 최고 표준으로 모시고 목회했던 몸부림의 기록”이라고 말한 저자는 오늘날 교회가 당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최고 표준의 목회자로 모시고 그분을 목회의 기본틀(패러다임)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실종되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그분을 다시 목회의 머릿돌로 모셔야 한다고 강조한 저자는 목회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Divinity)에 관한 이해에 비해 인성(Humanity)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목회인간학(Pastoral Anthropology)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는 추천사에서 “함생의 롤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땅에 천국복음을 선포하신 선지자 목회, 우리의 죄와 허물을 체휼하신 제사장 목회, 자신의 피와 살로 영생을 주신 생명목회, 메시아, 곧 왕이시면서 종의 모습으로 사신 섬김 목회를 아우르며 저자가 지난 30년간을 어떻게 걸어왔는가를 보여 주는 진솔한 고백이요 신선한 권면이다. 지성과 영성의 앙상블을 이룬 저자의 투명한 목소리는 참 목회의 길을 비추는 통찰이요 잠언”이라면서 일독을 권했다.

이정근 목사(1941년 출생)는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72년 유학차 도미했다. 남양감리교회에서 입교 후 만리현성결교회 집사, 성결교회청년전국연합회 부회장, 나성성결교회 장로를 거쳤으며, 코비나성결교회를 개척해 담임전도사로서 사역했고, 미주 성결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유니온 교회를 개척하여 1980년부터 2010년까지 담임 목사로 시무했다.

서울대학교, 동 대학원, 서울신학대학,, 미국 애즈베리신학대학원,, 조지팍스신학대학원, 남침례신학대학원, 풀러신학대학원,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대한신학 강사, 월드미션대학교 대학원장,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신학대학원 겸임교수, 미주성결대학교 초대총장을 역임했다. 또 미주성결교단 총회장,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서울대 출신 목회자 모임인 ‘울목회’ 창설을 주도했다.

‘조각글’ 로 유명한 이 목사는 조각글 모음집 15권을 비롯해 30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성결교회 사중복음의 노래, 코리안의 노래, 박재훈 작곡 찬송가 13곡을 작사했다.

은퇴 후에는 유니온 교회 원로목사로 있으면서 미성대학교 명예총장, 풀러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쉐퍼드신학대학원 강사로 활동하는 등 신학교 교수, 저술가, 부흥회 인도자로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

7월 18일, 엘에이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의 인사하는 이정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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