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를 떠올릴 때, 그 중 하나는 톡 쏘는 시원한 탄산음료일 것이다. 최근에는 당 함유량 때문에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로 갈증을 해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탄산음료 vs 탄산수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탄산수와 탄산음료는 ‘18-2 탄산음료류’의 식품 유형에 해당한다.

탄산음료란 먹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한 것이거나 탄산수에 식품 또는 식품 첨가물을 가한 것이다. 이와 달리 탄산수는 천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는 물이거나 먹는 물에 탄산가스를 가한 것이다.

즉,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보게 되는 ‘라임향’, ‘레몬향’ 등 표시가 붙어 있는 것은 탄산수가 아닌 탄산음료라고 보면 된다. 향을 내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칼로리 ‘0’ 탄산수, 인기 고공행진

탄산수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2011년 100억 원, 2012년 128억 원, 2013년 195억 원, 2014년 300억 원대로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도 그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산수가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탄산음료의 청량감은 유지하면서 기존의 가당 탄산음료에 비해 열량과 당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색소나 첨가물 등이 없다는 건강상 이점 때문이다. 기존의 가당 탄산음료 1캔의 열량이 100kcal 내외로 열량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탄산수의 칼로리가 ‘제로’인 점은 아주 큰 장점이다. 또, 탄산수에는 당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충치 발생이나 단순당에 의한 체중 증가 등의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탄산수 이용시 주의해야 할 사항

• 탄산수인지, 탄산음료인지 확인하기
최근 출시되고 있는 탄산수 타입의 탄산음료 중에는 당이 많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다. 앞서 말했듯 ‘라임향’, ‘레몬향’ 등 표시가 붙어 있는 것은 탄산수가 아닌 탄산음료이다. 제품의 이름만 보고 탄산수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에 표시된 식품 표시나 영양 표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과일 농축액+탄산수…자칫 단순당 과다 섭취
또, 과일 농축액과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하더라도 과일 농축액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 단순당 섭취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하는 것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 탄산수+알코올…알코올 체내 섭취 속도 높여 간에 무리
탄산수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과 섞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삼가야 한다. 탄산수로 인해 체내 알코올 흡수가 매우 빨라질 수 있어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서울성모병원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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