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작 영화 <벤허> 개봉되었으나 비평가들의 호평 못 얻어

 
기독교 진리를 바탕으로 현대 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는 Denison Forum on Truth and Culture의 짐 데니슨 회장은 최근 "영화 벤허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미국 문화의 몇 가지 단면부터 살펴 보자. 미국인의 35%만이 절대적 진리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 결과, 개인적으로 해를 입지 않는 한 모든 행동을 참아 주어야 한다고 배운다. 물론 그러한 아량을 도덕적 진리를 믿는 이들까지 발휘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카 바이러스가 후기 낙태(임신 20주 후의 낙태)에 관한 논쟁을 재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지사가 8월 초,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의 낙태를 반대한다고 말하자, 낙태 찬성 활동가들은 ‘언어도단’이라면서 그를 비난하고 조롱했다.

콜로라도 피터슨 공군기지의 스티브 루이스 소령은 ‘군대종교의자유재단’의 창립자 마이키 웨인스타인의 고발로 최근 책상 위에 펼쳐 놓은 성경을 치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웨인스타인은 루이스 소령이 헌법뿐 아니라 미 공군 규정도 위반했다면서 “그 책상은 그의 것이 아니라, 국민과 미군의 것이다. 자동차나 그의 집에 있는 책상이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도덕을 거부하는 문화에선, 우리 문화가 점점 비도덕적으로 변하는 것에 놀랄 필요가 없다. CNN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22일 아침 4시간 동안 27건의 헤로인 과다 복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유명 매체가 주목하는 가수 프랭크 오션의 최신 뮤직 비디오는 나체와 동성애를 포함한 섹슈얼한 영상들로 채워져 있다.

도덕적 가치를 거부하는 문화에서 우리는 침묵을 선택하고 사회가 심은 대로 거두게 놔둘 수도 있다. 증인이 되어 공격적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창조적이고 설득력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아내와 나는 개봉일에 벤허를 보았고 대사와 연기, 제작 전반에 감동을 받았다. 게다가 벤허는 신약 시대의 문화와 지형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지 못한 이유이자 크리스천들이 이 영화를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하나님 그리고 이웃과의 화햬가 중심 주제이다. 갈등과 거짓말을 쏟아내는 우리의 문화는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복음에 냉담한 비평가들은 영화의 메시지가 모호하든 뚜렷하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영화를 환영하지 않는 것 같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하느니라”(고린도전서 1:14)

신앙인들에겐 희망 없는 세상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그들이 우리에게 오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에게 가야 한다. 마크 버넷과 로마 다우니는 조각난 삶과 인간관계를 치유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해 영화를 사용했다. 그들의 작업은 영화의 영향력을 사용하라고 기독교인을 부르는 클라리온이다.

복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변모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기쁜 소식을 알아야 한다.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자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로마서 10:14).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로, 2016년 8월에 새로운 <벤허>가 개봉되었다. 제작자들은 리메이크가 아니며 원작소설에 가장 근접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티무르 베크맘베토프가 감독을 맡았고, 잭 휴스턴, 모건 프리먼, 토비 케벨 등이 출연했다. 1959년 영화가 복수에 좀 더 초점을 맞추었다면, 2016년 영화에서는 예수의 비중이 커지고 용서와 화해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기독 언론들이 호평했다..

1959년에 개봉되었던, 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턴 헤스턴 주연의 영화 <벤허>는 1880년에 출간된 루 월리스의 소설 『벤허 :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세 번째로 영화한 것으로 222분의 상영 시간과 막대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아카데미 상 11개 부문을 석권했고, 지금도 세계 100대 영화 안에 들어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시기의 이스라엘이 배경이다. 예루살렘의 대부호 유다 벤허가 주인공이다. 전 유대 총독의 아들이며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로마인 멧살라는 어린 시절에는 벤허의 절친한 친구였으나, 어른이 된 후 멧살라는 벤허에게 유대 민족을 배신할 것을 요구하고. 거절한 벤허를 갤리선의 노예로 만들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감옥에 가둔다.

 
노예가 된 벤허는 끌려가다가 나사렛에 이르는데, 로마 군인들이 반역죄로 끌려온 벤허에겐 물을 주지 않자, 마을 목수가 갈증에 쓰러진 벤허에게 물을 준다.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복수의 일념으로 노예 생활을 견뎌낸 벤허는 로마제국의 귀족이 되지만 복수를 위해 유대로 돌아오고, 친구 멧살라와 죽음의 전차 경기를 하여 치명상을 입힌다. 나환자가 된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아내 예수를 찾아나선다. 그때 예수는 십자가의 길을 가는 중이다. 벤허는 예수가 노예로 끌려가던 때 자신에게 물을 준 사람인 것을 알고 자기도 급히 예수가 물을 마시도록 해준다.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죽는 순간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벤허와 메살라는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함께 예루살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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