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시대에 종교가 신뢰 얻는 길은 문화가 납득하는 일을 하는 것"

지난 9월 14일, 조지 타운 대학의 브라이언 그림 교수와 뉴지엄 연구소 종교의자유센터의 멜리사 그림이 놀라운 연구 결과를 IJRR(Interdisciplinary Journal of Research on Religion)에 발표했다. 이들 부녀는『미국 종교의 사회-경제적 기여 연구 : 실증적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미국의 종교가 해마다 미국의 경제와 사회에 1조2천억 달러의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종교기관(교회, 병원, 학교, 구호기관 포함)들은 지난 15년 동안 사회적 프로그램에만 쓴 돈이 90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종교의 1조2천억 달러의 영향은 애플과 아마존, 구글의 연간 수익을 합쳐 놓은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교회와 구호기관들은 알코올 및 약물 회복 프로그램 13만 개와 참전용사 및 그 가족을 후원하는 프로그램 9만4천 개, HIV/AIDS 예방 및 환자 지원 프로그램 2만6천 개, 실업자 지원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 12만1천 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연구 보고서는 언급했다.

종교의 기여가 매년 1조2천억 달러인 한편, 종교적 세금 면제 혜택은 710억 달러이다. 달리 말해 종교의 기여가 면세 혜택의 17배라는 말이다.

종교의 자유가 공격을 받고 공동선에 대한 기독교의 기여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늘고 있는 지금, 이 연구 보고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예를 들어 무신론자 및 불가지론자의 63%는 종교 기관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바가 별로 없다고 믿고 있다.

신뢰에 대해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은 정부 기관이 공적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을 개탄하면서 “트위터 등은 우리 기관에 대한 의견을 24시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 편견을 양산하고 편견을 확정짓는 괴물을 기르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것들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도 신뢰를 잠식하지만 전통적인 매체도 마찬가지다.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2%만이 언론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1976년에는 미국인의 72%가 언론을 신뢰했다. 그러나 오늘날 1/3로 줄어들었다.

‘불신의 시대에 신뢰를 얻는 최선의 길은 지금의 문화가 납득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분명 교리보다 선행에 가치를 두고 있다. 따라서 회의주의자들이 종교를 필요 없다거나 위험하다고 주장할 때, 그림 부녀의 연구는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해 주었다’고 미국의 기독교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는 자신의 칼럼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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