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1.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제2형 당뇨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그리스에서 나왔다. 커피 음용이 당뇨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보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아테네의 하로코피오 대학의 연구원들은 커피 음용이 혈청 아밀로이드라 불리는 염증 마커와의 연관이 있다면서 커피와 당뇨의 관계를 설명했다.

2001~2002년에 연구를 위해 18세 이상의 성인 1,400여 명이 선발되었고, 그 중 816명은 하루에 1.5잔 이하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었고, 385명의 참가자는 1.5잔 이상의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었다. 239명의 참가자는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10년이 흐른 뒤, 191명에게서 당뇨 증세가 나타났다. 그런데 흡연, 고혈압, 가족력과 기타 카페인 음용과 같은 인자들을 고려했음에도 습관적인 커피 애호가가 당뇨에 걸릴 위험이 다른 그룹에 비해 54%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습관적인 커피 소비가 제2형 당뇨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논문들은 또 있다. 2011년 로스 앤젤리스의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커피가 당뇨를 막는 이유에 새로운 조명을 했다. 연구진은 당뇨 발생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믿어지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관장하는 성 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이라 불리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커피가 SHBG의 레벨을 올려 주며, 날마다 넉 잔 이상의 카피를 마시는 여성이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제2형 당뇨에 걸릴 위험이 절반 이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러한 질병 유발에 다른 무엇보다 먼저 영향을 미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유념해야 한다. 비만이나 앉아 있는 생활 등을 유지한 채로 커피만 마신다고 제2형 당뇨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체의학자 닥터 엔드류 웨일의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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