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길가에 고장난 SUV 차량을 세워놓고 도움을 기다리던 비무장 흑인 테렌스 크러처가 백인 여자 경관에 의해 살해되었다. 22일 경찰 베티 셸비는 1급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20일에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43세의 흑인 남성 키스 라몬트 스캇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발포한 흑인 남자 경관 브렌틀리 빈슨은 직무 정지를 당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성난 군중 속에서 또 다른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력적인 시위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팻 맥크로리 주지사는 21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9월 18일에는 미네소타 주 세인트 클라우드의 한 쇼핑몰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용의자는 ‘알라’라는 말을 했고, 피해자들을 칼로 찌르기 전에 무슬림인지를 물었다고 한다. FBI는 잠재적 테러로 규정했으며, 수니파 테러 그룹 ISIS는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소말리아 출신의 20대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되었다.

프랭클린 그래함은 샬롯에 있는 모든 교회와 신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미국이 당면한 문제는 정치적인 것도 경제적인 것도 아닌 인종적인 것이며, 하나님만이 치유하실 수 있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기도를 강조했다.

소저너스 편집장 짐 월리스는 칼럼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끔찍한 살인 사건의 배경에는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 이슬람 혐오에서 비롯된 차별적 언행이 증가하고 있음을 경고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인종과 신앙에 관한 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특권이나 처벌이 피부색의 결과물이어선 안 되며, 크리스천들이 새로운 다인종국가 미국의 인종 간 가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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