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나

창세기 5장 / 동행

 

펄럭이는 깃발처럼
눈부시게 찬란한 그대와의 동행
고난의 시간에도
말없이 등 뒤에 서서,
나의 슬픔 껴안고
목 메이는 그대!

뒤에 있어도
앞서 내달리는
출렁이는 강물 같은 님,
강변 저쪽에서도
나의 기쁨 그대 안에
이길 수 없어 행복한 그대여!

님과 함께 길 가는 것은
포도나무에 맺힌 포도처럼
그대 안에 여물어 가는 믿음
저항할 수 없는 님의 사랑.

그 믿음 안에서
나의 발걸음 실족치 않고
바람되어 날아오르리,
에녹처럼 날아오르리, 천상으로.
펄럭이는 깃발처럼
눈부시게 찬란한 그대와의 동행.

창세기 5장 24절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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