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며칠 동안 온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집중되었습니다. 세계 바둑계의 최강자인 이세돌 9단과 Alpha Go란 이름을 가진, 얼굴 없고 감정 없는 인공지능(AI)과의 바둑 대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19년 전에 체스 게임에서 인간이 체스 게임에 특화된 인공지능(AI)에게 완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바둑 대결에서는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 Go)가 4승1패를 했습니다. 한국의 이세돌 9단이 1승을 챙겼 습니다. 이세돌 9단의 빛나는 1승이 눈에 띕니다.

일본말로 바둑을 “고”라고 한답니다. “고”는 이미 영어화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Alpha Go)는 이름 그대로 바둑에 특화되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2014년에 알파고(Alpha Go)가 개발된 후, 지난 2년간 습득한 바둑판 정보는약 3,000만 개이며, 사람이 1,000년 동안 바둑만 두어야 도달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이번 대국을 앞두고는 3주 동안 약 3억4,000만 번의 반복 학습을 거쳤다고 합니다. 알파고는 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검토해 “최선의 수”를 골라낸 것입니다.

또 알파고는 한 달에 100만 개의 기보를 학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프로기사의 경우, 매년 1,000판씩 40년을 둔다 해도 평생 40,000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알파고는 이를 위하여 1,002개의 뇌(CPU - 중앙전산처리장치)를 갖추었다고 하는데, 이는 약 5,000대의 최고 성능 컴퓨터가 동시에 구동되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합니다.

사람의 신경 세포는 1초에 열 번 안팎으로 작동하지만, 컴퓨터는 20조 번 작동한다고 합니다. 결국 인간은 규칙이 정해진 시뮬레이션 게임일 경우 인공지능(AI)에 맞서기 힘들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알파고의 승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컴퓨터의 정보 처리에 대한 속도의 발전이라고 합니다. 사실 알파고가 기보를 익히고 바둑 실력을 기르는 데 사용했다는 강화 학습 방법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초 중의 기초” 단계라고 합니다. 많은 인공지능(AI)이 이미 이런 능력을 갖고 있고, 다만 학습량과 정보 처리 속도가 알파고 수준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무인 자동차 운행이 가끔 눈에 띕니다. 실험 중에 있는 것들입니다. 전기 자동차업체 테슬러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는 사람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는 것이 불법화될 것,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도의 지능을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일들, 즉 질병 진단이나 법률적 판단, 심지어 운전이나 바둑 등 인간이 독점했던 분야에서 기계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쟁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인공지능(AI) 기술이 IT(정보공학), NT(나노 공학), BT(생명 공학)의 미래 기술과 손을 잡으면(이미 손을 잡았습니다), 터미네이터 로봇에 지배당하는 신 인종 “포스트 휴먼”의 새 문명의 역사가 씌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최고 경영자는 스스로 "인공지능(AI)에 대한 행정적인 조치를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사람들만 할 수 있었던 직업들이 기계로 인해 더 많이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으로 결국 인류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이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든지 두 가지 선택만 남아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이렇게 강조합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믿음 생활을 이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청산해야 합니다. 이왕에 신앙 생활을 할 것이라면, 이왕에 믿음의 길을 걷기로 했다면 이제는 진짜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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