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이라크의 크리스천 공동체가 “격변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10월 12일 크리스찬 투데이가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2천 년 전에 태동하여 중동에서 명맥을 이어온 기독 교회가 일생일대의 위협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박해에 직면하자 시리아와 이라크를 떠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기록했다. 지금의 추세로 가면 몇 년 내에 두 나라에서 크리스천 공동체는 사라질 것이다. 오픈 도어 선교회는 동료 인간으로서 특히 동료 크리스천으로서 이런 일은 생각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Hope For The Middle East: The impact and significance of the Christian presence in Syria and Iraq – past, present and future』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말했다.

오픈 도어 선교회와 Middle East Concern, 이스트 런던 대학 공동으로 지난 2월에 발표한 보고서는 시리아와 이라크 분쟁이 “폭력적인 박해의 해일”을 일으켰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가장 취약한 크리스천들이 표적이 되었기 때문에 이라크와 시리아를 떠나는 크리스천들이 급증했다.

2011년 전까지 시리아 크리스천은 2천2백만 명의 인구 중에서 약 8%를 차지했다. 지금 절반 가량이 시리아를 떠났다. 2003년 전까지는 이라크에 150만여 명의 크리스천들이 살았는데, 전체 인구의 5%를 밑도는 숫자였다. 지금 남아 있는 크리스천들은 20만과 25만 명 사이다.

10명 중 8명이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나 기대 없이 집을 떠났다. 상당수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내 난민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다른 상당수는 요르단이나 레바논, 터키 등의 인접국으로 피신했다. 그들의 주택과 재산과 사업체는 압수되었거나 파괴되었다.

지난 주 크리스천 투데이는 시리아 크리스천 51명이 영국 정부의 약자 재정착 제도에 따라 영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크리스천들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고통을 겪고 박해의 표적이 되고 있다. 박해에는 납치, 교회 지도자 암살, 크리스천들의 주택과 업체와 교회의 압류 및 파괴, 여성과 소녀 성폭행, 강제 성노예, ISIS 점령지에서의 지지야(종교세) 강제 징수 그리고 대량 강제 이주가 포함된다.

일부 국가들은 이미 이를 ‘대량학살(genocide)“이라고 표현했다.

“크리스천들만 유일한 희생자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이 특히 표적이 되고 있으며, 박해에 취약하다는 보고서들이 계속 나왔다”라고 오픈도어 선교회는 말한다.

크리스천을 겨냥한 폭력과 박해의 주범이 IS만이 아닌 것도 분명하다. 정부군과 여러 이슬람 반군들의 크리스천을 향한 폭력과 위협도 증가했다.

모든 시민의 평등권을 신장시키고 보호하기 위하여, 그리고 국가 재건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과 종교 지도자들과 종교 기관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하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현재와 미래를 위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오픈도어 선교회는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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