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주의 리틀턴에서 발생한 콜럼바인 고교 총격 사건의 첫번째 희생자 레이첼 조이 스캇의 일기장과 가족과 친구,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I'm not ashamed(나는 부끄럽지 않다, 112분)”가 10월 21일 미 전역에서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청소년 크리스천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빛과 어둠이라는 성경적 소재를 가지고 이 영화는 레이첼 스캇이 직면하는 신앙적 난관들을 보여 준다. 영화 속 레이첼을 지켜 보면서 시청자들은 신앙을 지키면서 살려는 의지가 자신에게 있는지 물어보게 될 것이다.’라고 기독교 소비단체 Faith Driven Consumer는 호평했다.

브라이언 보프가 감독하고 Pure Flex Entertainment가 배급한 이 영화의 주인공 레이첼 역은 메이시 맥클레인이 맡았으며, 벤 데이비스, 테리 민턴, 엠마 엘르 로버츠, 새디 로버트슨, 코리 로버트슨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삶에는 고난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무엇 하나 버리시지 않는다는 성경적 진리를 담고 있다. “하나님이 저를 그렇게 많이 사랑하신다면 어째서 이 많은 아픔을 겪게 하시느냐?”라고 레이첼은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 준다.

이 영화는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결정적인 질문을 끌어낸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거짓의 세상, 자주 길을 잃게 만드는 세상에서, 마침내 성령의 인도에 응답해야 하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게 된 레이첼은 감동적인 기록을 남긴다. “내가 당신이 찾으시는 유일한 사람인가요? 내가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유일한 사람인가요?”

 
어린 레이첼이 옷장의 옆면과 뒷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녀는 구피 모자를 좋아하고, 네 명의 형제자매와 친하게 지낸다. 엄마는 이혼 뒤 싱글 맘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해 늘 기도한다. 엄마의 재혼으로 같이 살게 된 양부 역시 따뜻한 사람이다.

모든 청소년이 그러하듯 콜럼바인 고등학교에 입학한 레이첼 역시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고 신앙과 타협하라는 유혹을 받으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남자친구(알렉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엄마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방황하는 딸을 루이지애나에 사는 비아 이모에게 보낸다. 교회의 찬양과 예배 속에서 레이첼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에게 재헌신한다. 이때 비아 이모가 일기장을 선물하는데, 이 일기장이 영화의 뼈대가 되었다.

일부 무신론자들은 지금 레이첼 스캇과 총격 사건 범인간의 대화 장면을 놓고 맹비난을 하고 있다. 영화에서 레이첼은 총격범으로부터 “넌 아직도 하나님을 믿니?‘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렇다는 걸 너도 알잖아.“라고 답하자 ”그럼 그의 곁으로 가라“고 말한 뒤 총격범 에릭 해리스가 그녀를 살해한다.

무신론자들은 경찰의 사건 일지에 없는 대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사는 총격 당시 범인과 함께 있었던 리차드 코스탈도의 증언에서 나온 것이다.

콜럼바인 총격 사건에서 자살한 범인 두 명을 포함해 14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으며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18세의 고등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총격을 벌였다고 알려졌다.

유튜브는 아무 설명 없이 지난 11개월간 이 영화의 홍보 동영상(트레일러)을 고의적으로 온라인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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