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무어 "카스트로의 죽음을 계기로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자유 위해 기도해야"

쿠바의 최장기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지난 11월 25일 타계한 뒤, 그의 죽음에 대한 전 세계 지도자들을 비롯해 미국 크리스천 리더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수상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물론이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까지 카스트로의 족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반해. 크리스천 리더들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 지도자들은 카스트로 독재 정권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구 위 이곳에서 우리가 행한 것이 우리가 어디서 영원히 살지를 결정한다‘면서 ‘동지 카스트로는 영원히 살 것‘이라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발언에 대해 ’그의 말은 사실이다. 우리 모두 천국과 지옥 중 한 곳에서 영원히 살게 되는 영혼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트위터를 통해 조 카터(The Gospel Coalition 편집장)가 발표한 ‘마르크시스트 리더에 관해 알아야 할 9가지’를 소개하면서 ‘때로 당신은 어느 지도자에 대해 그의 통치를 증오하면서도 인간으로는 예우한다.“고 기록했다.

남침례교단의 윤리와종교위원회 회장 러셀 무어는 트위터에서 “피델 카스트로의 죽음을 계기로 장기적으로 억압당한 쿠바 국민을 위해 종교의 자유를 포함해 자유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기록했다.

쿠바계 미국인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강력하게 카스트로와 그의 독재 정권을 비난했다. 크루즈는 미국의 관료들 어느 누구도 카스트로의 장례식에 참석해 “잔혹한 공산 독재자‘를 추모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트루도 캐나다 수상을 비난했다.

루비오 역시 언론을 통해 “카스트로의 동생 라울이 지배하는 쿠바는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에 자유와 번영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산주의 정권은 쿠바를 빈곤한 감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60년 동안 수백만 명의 쿠바인들이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나야 했으며, 그의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투옥되고 심지어 살해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루비오의 가족 역시 1950년대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에드 스테처 목사는 카스트로의 죽음에 대한 전 세계 지도자들의 애도를 비난했다.

미 기독 매체에 의하면, 마이애미에서는 쿠바 이민자들이 독재자의 죽음을 환영하면서 퍼레이드를 하였다. 율리시즈 플로레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카스트로 정권 치하의 반체제인사였다면서 그의 죽음을 반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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