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아르메니아인이면서 러시아 국적자 한 사람이 참수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참수당하는 순간 성경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아니, 성경을 읽으면서 참수를 당했습니다. 그가 보고 있던 성경은 크고 두꺼웠고 잘 인쇄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참수당하는 순간 그 성경은 피로 물들었고, 붉은 피얼룩이 성경 속으로 깊숙히 스며들었습니다(「World Vision 」1990년 6-7월호).

알렉산더 로스토프제프라는 배우 가 있었습니다. 수년 전 그는 모스크바 극장에서 신성 모독자 예수에 대한 내용의 “턱시도 속의 그리스도”(Christ in a Tuxedo)라는 제목의 연극을 공연하던 중,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가 했던 대사(臺詞)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에서 빌려온 성경구절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3-4)였는데, 이 구절을 말하던 그는 온몸을 떨면서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주님, 주님의 왕국이 임할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는 공연이 끝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Why Christians Sin』 J. K. Johnston ).

A.D. 303 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기독교 확산의 불길을 막기 위해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칙령의 내용은 “교회와 교회내의 모든 성물(聖物), 그리고 성전을 파괴하고 기독교인들의 모임을 금한다” 였습니다. 그런데 이 칙령의 주된 목적중의 하나는 성경을 압류하고 불사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제국 전역에 걸쳐 이 칙령이 시행되었습니다. 그해 말, 북아프리카의 어느 도시의 시장은 이 칙령에 따라 펠렉스라는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을 압류한다는 명령을 하달했습니다. 그러나 펠렉스는 시장의 명령에 불복하고 로마로 압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내어 주는 대신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었습니다 (『Christian Theology in Plain Language』Kerby Anderson ).

무명의 아르메니아인이 자신의 목이 참수되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펼쳐서 읽고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알렉산더 로스토프제프라는 배우가 공연 도중 말하던 성경 구절 때문에 온몸을 떨며 통곡한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로마 황제의 칙령을 거부하고 성경 대신 자신의 목숨을 내 준 북아프리카 출신의 펠렉스의 행동은 또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일까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위에 열거한 사람들의 입장에 있었다면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도구는 활자로 기록된 성경입니다. 비록 종이에 인쇄된 성경이지만, 그 내용이 범상치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목숨을 내 주면서까지 성경을 사수하려고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능력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습니까?

스코틀랜드의 어느 가난한 여인이 생활 형편이 너무 어려워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을 찾아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목사님, 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정부 관리로 인도에 나가 파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저에게 정기적으로 편지와 아름다운 그림을 한 장씩 보내오지만, 생활비는 보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존심 때문에 아들에게 생활비를 달라고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목사님이 그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아드님이 보내온 편지와 그림을 보여줄 수 있나요?” 여인은 성경책 안에 꽂아 두었던 아들이 보낸 편지와 그림들을 보여 주었는데, 그 그림들은 다름 아닌 영국 은행이 발행한 환전 수표들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아들이 보낸 환전수표를 단순한 그림으로 생각하고 성경책 안에 그저 모아 두었던 것입니다.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저보다 훨씬 부자입니다. 이것은 평범한 그림이 아니라,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수표들입니다. 이 돈이면 당신은 넉넉하게 살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성경책 안에 이렇게 큰 보물이 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군요"(『성령님에 대한 묵상』 A. B. 심슨 ).

성경을 생명보다 귀하게 여겼던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경 안에 생명보다 귀한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 여인이 성경책 안에 모아 두었던 수표보다 더 놀라운 보화가 우리가 매일 읽는 성경책 안에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보화를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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