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지난 1월 10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도어의 기독교 박해 순위(World Watch List) 2017에서 북한이 15년 연속 세계 최악의 박해국으로 선정됐다”며 “평양 독재 정권의 종교에 대한 적대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되었으며, 신자들은 지하에 숨어 있고 대부분 연결이 끊어져, 가족들 간에도 서로의 신앙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라 말했다고 기독일보가 보도했다.

“작년에는 조중 국경 지역의 경색과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고, 한충렬 목사의 사망에 이어 이와 연관된 조선족, 북한 성도들의 피해가 상당했다”며, “국경 지역 사역자, 선교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테러 위협이 있었으며, 교회 및 선교단체와 연결된 탈북민 출신 한국인들이 납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최소 60여 명의 조선족 목회자, 탈북민 출신 및 한국인 사역자가 납치,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정책적으로 북한 내부에서 십자가 마크 반입을 규제하고 내부 기독교인 색출 작업이 이뤄졌다는 증언들이 있었다”며 “더하기(+) 표시도 규제한다는 것은 북한에서 십자가 표시를 기독교 상징으로 이해하고 복음을 연결시키는 무리가 있음을 암시하며, 이들을 통해 복음 전파가 이뤄졌음을 생각할 수 있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조중 국경 통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며, 월경자 사역은 계속 위축될 여지가 높다면서, 오픈도어선교회는“그러나 지난해의 두만강 홍수 등으로 국제지원단체들을 중심으로 원조가 진행되는 등 직간접으로 접촉이 이루어졌고, 여전히 북한 주민들의 탈북은 진행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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