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기독교 박해 감시기관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가 ‘2017 월드 워치 리스트(World Watch List)’를 발표했으며, 아시아와 중동에서 인종적 국수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로 인해 기독교 박해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기독교인이 최악의 박해에 직면한 50개국에 대한 연간 보고서는 삶의 다섯 가지 국면(개인, 가족, 지역사회, 교회 그리고 종교적 폭력의 동인)에서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억압을 살피고 있다.”며, 오픈도어선교회는 “박해는 기독교인임을 밝혀서 겪는 무자비한 경험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종교 그룹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은 박해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독교인들은 투옥, 집과 재물 상실, 고문, 참수, 강간, 심지어 사망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조사 결과에서 찾아낸 동향들을 발표했다. 대략 2억1천5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박해를 겪고 있다. 1) 북한은 15년째 크리스천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이다. 2) 이슬람 극단주의는 2017년 명단에 오른 50개국 중 35개국에서 박해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 3) 인종주의적인 국수주의가 박해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 4) 전세계적으로 크리스천 박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장 위험한 50개국에서 박해 건수가 급증했다. 5) 파키스탄이 폭력 레벨에서 4위를 차지해, 나이지리아 북부보다 더 위험해졌다. 6) 나이지리아에서의 크리스천 살해가 62% 이상 증가했다. 7) 지난 해 크리스천 살해가 지리적으로 좀더 확산되었다. “신앙 때문에 멕시코에서 23명의 크리스천, 콜롬비아에서 4명의 크리스천이 살해되었다”라고 오픈 도어 선교회는 희귀한 케이스로 언급했다. 8) 말리는 명단의 44위에서 22위로 올라갔다. 9) 방글라데시, 라오스, 스리랑카에서 박해가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50개국 명단에 들어갔다.

크리스천에게 가장 위험한 10개국은 북한,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수단, 시리아, 이라크, 예멘, 에리트레아이다. 에리트레아는 리비아 대신 10위 안으로 진입했다.

지난 25년 간, 북한(2002-2017), 사우디 아라비아(1993-1995, 1998-2001), 소말리아(1996-1997) 3개국이 1위를 차지했다. 25년 간의 10위국은 북한,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예멘, 수단, 베트남, 중국이다.

두 가지 긍정적인 추세도 드러났다.
1) 이라크 북부의 역사적인 고향으로 크리스천들이 돌아가길 원한다.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에서 IS가 물러나고 있다. 2016년 8월부터 IS 무장군들이 이라크와 연합군에 의해 패퇴하고 있다. 카라코시처럼 크리스천들이 주로 살던 일부 도시와 마을들이 해방되었다.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모술은 곧 이라크 정부군의 수중에 들어갈 것이다. 8만여 크리스천들은 2014년 집을 떠나 쿠르드 지역의 난민이 되었다. 에르빌의 한 난민은 “우리는 자유 수호를 위해 좀더 담대한 결정을 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 중동 크리스천들의 엑소더스가 주춤해졌다. 중동의 크리스천 대부분이 국경을 넘었는데도 아직 다수가 남아 있다. 중동 지역의 크리스천 감소 속도가 느려졌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중동과 터키의 크리스천 숫자를 대략 1천6백5십만 명으로 추산하는데, 이민자와 국외거주자들이 포함된다.

전 지구적인 심각한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지금도 진리는 선포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알기 위헤 나아온다. 복음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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