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구강호흡을 하지 않는다. 인간만이 말을 하게 되면서 구강호흡을 하고, 그 때문에 많은 질병을 앓게 되었다. 코로 숨을 쉬면 콧속의 섬모와 점액에 의해 어느 정도 세균과 먼지가 제거되고 습도와 온도가 조절된 상태로 공기가 폐에 도달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하 40도의 차가운 공기라도 코로 호흡하면 목 안쪽에 도달할 때 30도가 된다. 콧속의 모세혈관이 공기를 데워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점막이 건조해지고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타액의 분비량도 줄어 치주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앓을 위험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도 구강호흡에 의한 발병이 많다. 또한 외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코로 숨을 쉬면, 입으로 숨을 쉴 때보다 근력과 집중력이 최소한 10% 향상된다고 한다.

『입으로 숨쉬지 마라(이상미디어, 2013)』의 저자 이마이 가즈아키 내과의사(일본 미라이 클리닉)가 개발한 ‘아이우베 체조’는 입 주변의 근육을 단련해서 입을 꼭 다물게 해주고 구강호흡에서 코호흡으로 전환시키는 체조이다.

아이우베 체조는 일본어의 모음인 아이우에오의 처음 세 문자와 혀를 아래로 내미는 ‘베’를 차례로 발음하는 체조이다.

‘아’와 ‘이’는 볼 근육을, ‘우’는 입 주변 근육을, ‘베’는 혀 근육을 단련한다. 이 체조를 지속적으로 해주면 혀의 위치가 올라간다. 혀끝이 윗니의 뒤쪽에 닿아 있으면,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비염부터 류마티스성 관절염,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난치병까지 일으킬 수 있다. 혀가 입천장 앞쪽에 닿아 있어야 정상이다.

* 아 : 입을 크게 “아~”하고 벌린다
* 이 : 입을 옆으로 “이~”하고 벌린다.
* 우 : “우~”하고 입술을 뾰족하게 내민다.
* 베 : “베~”하고 혀를 아래쪽 입술 밖으로 내민다

이렇게 날마다 30회에서 60회(1일 3분) 시행한다. 얼굴의 표정 근육까지 같이 움직이면 상쾌해지고 편안해진다. 이외에도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 세척하기, 잠잘 때 구강 호흡 방지 테이프를 입에 붙이기, 코 막힘을 개선해 주는 경혈을 지압하기(청명, 사백-눈동자에서 3센티미터 아래, 영향-콧방울 양끝), 손가락 끝으로 아래턱 안쪽의 타액선을 자극하기, 음식을 먹을 때 꼭꼭 씹어 타액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기, 잘 때 똑바로 누워 자기, 심호흡을 많이 하고 한숨을 피하기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조언한다.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호흡이란 숨을 들이마시고 멈추고 내쉬는 단계를 반복하는 것으로 1분에 최소 10회 최대 18회 호흡한다. 숨을 최대한 느리게 쉬어 분당 호흡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 천천히 숨을 쉬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장이 천천히 움직여 노화 속도를 늦춘다. 숨을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느리게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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