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이 원인이 무엇일까? 미래의 깊이 있는 정책 대결이면 희망이 있는데, 가십 정도의 수준이라 민망하다.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이다. 현재 어느 나라가 그 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국가의 기본적인 법질서를 놓고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이렇게 싸울까 싶다.

가만히 최근 상황을 보면서 '무엇이 문제일까?'를 고민해 보았다. 지난 연말부터 현재 섬기는 선교회 주최로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서"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 바로 알기-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라는 세미나를 주관했다. 학생때 배웠던 '인간이 원숭이의 후손?'이라는 진화론은 완전히 거짓이었음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막연하게 믿었던 하나님의 창조(진리)가 더 타당한 사실이었음을 과학이 깨달아 가고 있다. (필자의 깨달음): 진화론에는 여자와 남자의 정의가 처음부터 없었다.

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의 공과 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없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분 역시 잘한 일도 있고 실수한 일도 있다. 우리 개인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성경의 위대한 인물 다윗도 공과 실이 분명히 있다고 성경은 기록했으나, 하나님과 주의 백성들은 그를 인정했고 사랑하고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문제는 우리나라 교회의 역사 교육과 신앙 교육의 부재라고 본다. 한국 근대사에서 선교에 젊음과 생명을 바쳤던 수많은 선교사들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전수해 주지 못했고, 심지어 우리의 기독교 구국자들에 대해서도 분명한 가르침이 너무 미미했다고 본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기성세대마저 일본과 공산화에서 대한민국을 구하신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최근 자존감이 약한 말만 하게 되는 것이다.

한민족의 혼란은 바로 역사에 기인한다. 국가의 정체성은 '진실과 역사'에서 시작되고 형성된다. 우리가 유별나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것은 지정학적이고 이념적인 대결의 틈바구니에 있기 때문이기보다는 이러한 충돌들에 맞설 수 있는 하나님의 뜻과 역사의 교훈을 제대로 알고 교육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이 두 가지(하나님 계명과 민족의 역사)를 소홀히 하고 잊어버렸을 때 누누이 나라의 정체성을 빼앗기는 오욕과 고통을 자처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죄(하나님을 잊고 역사 교육 하지 않음)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웠을 때에는 나라를 다시 재건할 수 있었다. 역사를 바로 알아야만 나라 사랑의 회복력이 생겨나는 법이다.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중략)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느 8:8~10) 외친 느헤미야, 에스라와 같은 지도자들이 있었기에 그들 나라의 재건이 가능했다.

이제 한국에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 서로 대립하고 있는 백성들과 인간을 영원히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시는 그 전능하신 하나님을 몰라 보고 자신들의 살 길을 찾고자 무고한 백성들의 생명을 어렵게 하고 있는 세력들에게까지 회개와 구원을 선포해야 할 때이다. 그 적임자는 바로 교회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엡 3:9~10)라면서 교회를 세우셨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출석하건 하지 않건, 하나님의 교회는 소련을 비롯한 수많은 공산정권들에 의해 잔혹하게 불태움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거름이 되었고, 일제의 탄압을 받으면서 더 깊게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반동이라고 내몰려 집단 사형과 굶주림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복음 통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온 세상에 전하는 마지막 거룩한 목마름을 하고 있다.

동성애와 혼합주의 등으로 도전받고 있는 미국 교회들, 물권과 명예와 다툼으로 세상의 빈축을 사고 있는 한국 교회를 포함하여 하나님의 교회는 본질적으로 '먼저 구원받은 사람들이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을 구원시키고, 먼저 택함 받은 민족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민족들을 하나님을 믿게 하고, 70여 년 넘게 분단으로 오늘도 싸우고 있는 우리나라를 결국 복음으로 통일시키시려는 하나님의 뜻으로 세우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하나님의 비밀과 기적을 믿는 교회여, 자라나는 세대와 70년 넘게 분단된 조국과 이 혼란을 위하여 무엇하느냐? 세상은 진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고, 우리 민족을 구원해 주신 주님의 역사 섭리를 바로 알게 하라! 교회 안에서 진리의 말씀과 역사 교육이 회복되면 이 민족을 이어갈 세대들과 통일은 결국 우리의 영광이 된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