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진실과 허위를 폭로한 전 북한 로동당 비서 황장엽씨는 “자유의 견지에서 본다면 북한은 하나의 큰 감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야말로 이중 삼중의 감시와 통제 밑에 무조건 복종을 폭력적으로 강요당하고 있는 파쇼 통치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북한을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테러 범죄 집단으로 만든 괴수 김정일은 전횡과 파괴, 허위, 기만을 일삼았으며, 결국 이로 인하여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빌어먹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북한이 온 세계를 향한 범죄 집단으로 전락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마약 밀매를 이용한 외화벌이를 획책했으며, 테러와 납치 등으로 세계를 우롱하는 한편, 다량의 살상 무기로 지구촌을 위협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질러 왔다. 이 집단의 수령 김정일은 북한 인민의 삶의 목적은 “수령에게 충성을 다하는 데 있다”며, 북한 사람들을 ‘목적을 가진 자주적 인간’으로 보지 않고, 김일성과 김정일을 위한 수단으로만 보아 인민들을 자기의 노예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김정일은 전횡과 파괴, 허위와 기만을 일삼았으며 나라를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테러국가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빌어먹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북한 당국이 악명 높은 범죄집단임은 이미 여러 행태를 보아 잘 아는 사실이다. 지상의 범죄 원흉인 마약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밀매함에 따라 세계를 마약 소굴로 중독케 하려는 획책이나, 테러와 납치 등을 일삼아 지구촌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 또한 대량 살상무기를 과시하고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인질극을 벌이며 더러운 흥정을 시도하는 일 등은 세계 어는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더욱 더 한심스럽고 가슴을 메이게 하는 일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죽음을 무릅쓰고 북한을 탈출한 양민들에 대한 처참하고 잔인한 학대이다.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이라는 단체가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탈북자들이 중국공안원들에게나 북측 정보요원들에게 붙잡히면, 탈북자들의 코나 신체 일부를 철사로 뚫어 한 줄로 묶어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붙잡히는 대상자들의 대부분은 허약한 여성들로 중국에 가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청소부나 식당 일을 찾아 헤매지만, 인신매매의 덫에 걸려 팔려가거나 공안원들 혹은 북한 감시원들에게 끌려가 성적 노리개로 이용당하다가 북한 정보원들에게 넘겨진다는 것이다. 일단 검거된 탈북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발가벗긴 채 알몸으로 신체검사를 받는 등 비인격적 수모를 당하는 것은 물론, 수감시키기 전에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무릎을 꿇게 한 후 구둣발로 2-3시간 구타, 실신하게 하는 등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한 후 1평 남짓한 감방에 10-20명을 수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감금 생활을 참다 못한 여성 수감자 일부는 자살을 택하는데, 그 방법으로 자궁에 자해를 가해 심한 하혈을 하거나 숟가락을 삼켜 질식하는 극단적인 방법 등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검거된 자 중 한국 선교사와 접촉한 사실이 발각될 경우, 사상범으로 몰려 총살 또는 생체 실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북한은 거대한 감옥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죄수들을 수감한 감옥이 아닌, 선량하고 굶주리고 헐벗고 아무 힘 없는 양민을 대량 가두고 있는 감옥이다. 그리고 이 감옥은 석방이 약속되지 아니한 무기한 감옥이며, 수감자들은 꼭두각시처럼 죽는 그날까지 더러운 이기주의와 출세욕으로 가득한 원수 ‘수령님’ 만을 찬양하다가 굶주림과 허기 속에 생을 끝맺어야 하는 비참하고 처참하기 그지없는 지옥일 뿐이다.

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방안은 오늘 누구도 제시를 못하고 있다. 다만 악신에 사로잡힌 이리떼들은 권력자들과 적당히 타협해가며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햇볕’이니 ‘당근’이니 하는 허울 좋은 정책만 내걸고 있을 뿐 대 감옥에서 죽어가는 수천만의 생명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이 처참한 비극 앞에서 애통하며 기도할 뿐이다. 이 풍성한 추수의 계절에도 먹을 것이 없어 생명을 걸고 유리 방황할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말이다. 전지 전능하신 성령께서 속히 북한 땅에 역사하사 죄 없이 죽어 가는 뭇 생명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거듭 기도드리는 바이다. (781호, 1999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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