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은 전국 무작위 친절 베푸는 날이다. 또한 무작위 친절 베풀기 재단(Random Acts of Kindness Foundation)은 2월 둘째 주를 무작위 친절 베푸는 주간으로 기념한다. 이 단체는 친절에 바탕을 둔, 국제적으로 유명한 비영리단체이다. 1995년에 설립되었으며 콜로라도 주 덴버에 본부가 있다. 무작위로 친절 베푸는 날은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뉴질랜드에선 9월 1일이 친절의 날이다.

이 단체가 권장하는 친절의 행위에는 조건 없는 선행(pay it forward), 순서 양보하기, 식품을 좀 더 사서 무료배급소에 기증하기, 꽃을 사서 운전기사나 우편배달부에게 선물하기, 희망을 주는 익명의 메시지를 눈에 띄는 장소에 붙여 두기, 동료의 일을 덜어 주기, 누군가에게 희망의 텍스트 보내기, 양보 운전하기, 누군가의 자동차 세차해 주기, 이웃에게 선물을 주면서 자기를 소개하기, 버스에서 뒤에 올라오는 승객의 승차요금 대신 내주기 등이 포함된다.

웹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재단은 무작위로 친절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단체명의 첫 글자를 따서 RAKtivist라고 부른다. 이 재단에 랙티비스트로 가입한 회원들은 2월 17일 오후 현재 87개국의 8,139명이며 연령은 14세에서 89세까지이다. 웹페이지는 누구나 랙티비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 두 손으로 책을 가득 안고 있는 선생님을 위해 교실 문을 열어 주는 학생 등 언제 어디서나 랙티비스트가 될 수 있다고 독려한다.

아래의 글은 재단 웹페이지에 올라온 한 교사의 글이다.

“내 이름은 캐리이며 친절은 내가 선택한 라이프스타일이다. 교사인 나는 날마다 학생들에게 선택이란 접시가 그들에게 주어져 있다고 말해 준다. 일어나는 일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이라고 말해 준다. 친절 또한 하나의 선택이다.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대학 시절에 아버지는 백혈병으로 입원했지만,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선택하셨다. 17년이 지난 지금도 간호원이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 이유? 힘드실 때에도 아버지는 다른 이들에게 친절하셨다. 아버지는 친절을 당신의 라이프스타일로 만드셨다. 나는 아버지를 닮고 싶다.

최근 마흔 살이 되었을 때 한 친구가 40장의 1달러 지폐를 주면서 창의적인 일을 해보라고 도전을 주었다. 나는 기쁘게 그 도전을 수락했다. 40명의 학생들에게 1달러씩 나누어 주고 좋은 일을 해보라고 했다. 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은 아이들의 보고와 사진들로 넘쳐났다.

한 여학생은 1달러 가게에서 테디 베어 인형을 사서, 100일째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르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그를 위로했다. 또 다른 여학생은 1달러를 접어 종이학을 만들어 간 부전증을 앓는 학생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주었다. 주유소에서 다음 사람을 위해 1달러를 남겨 놓은 학생도 있었다. 풍선에 1달러를 묶어 깜짝 선물로 날려 보낸 학생도 있었고, 몇몇 학생들은 레드박스에서 영화 DVD를 빌려 모르는 사람에게 깜짝 선물을 했다.

친절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다는 것은 매일이 기회임을 의미한다. 고등학교 교사로서 나는 어디서나 부정적인 풍경을 본다. 복도에서 식당에서 라커룸에서, 상처 주는 말과 가십이 흘러다닌다. 그래서 나는 긍정적인 가십을 독려하는 해시태그를 시작했다.

친절한 라이프스타일은 이웃에게 흔적을 남긴다. 그들에게 친절 운동에 동참하자고 격려할 수 있다. 친절을 베풀어 보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자.“

‘친절은 청각장애인도 들을 수 있고 시각장애인도 볼 수 있는 언어이다’(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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