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유대교인과 가톨릭에 대해 가장 높은 온도를 나타내

치열한 선거전의 여파로 미국의 민심이 양분되어 있는데 비해, 다양한 종교에 대한 미국인들의 느낌은 수년 전에 비해 좀더 긍정적이 되었다고 퓨 리서치 센터가 최근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미국 성인들에게 각 종교인들에 대한 “체감 온도”를 0~100도로 표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그 결과 2014년 6월의 조사 결과보다 온도가 더 올라간 사실을 발견했다.

전히 무슬림들과 무신론자들에 대한 체감 온도가 가장 낮긴 해도, 무슬림은 40도에서 48도로, 무신론자는 41도에서 50도로 2014년보다 상승했다. 유대교인과 가톨릭은 이전에도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유대교인의 경우 2014년에는 63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67도로 올라갔고, 가톨릭 역시 62도에서 66도로 상승했다.

014년과 온도가 변하지 않은 유일한 종교는 복음주의자로 61도로 나타났다. 몰몬교도(48도→54도)와 힌두교인(50도→58도), 불교도(53도→60도)에 대한 체감온도는 비교적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데 2014년보다는 올라갔다. 주류 개신교도의 경우는 65도였다.

러한 온도 상승은 다양한 종교인들, 민주당 및 공화당 지지자들, 남녀노소 관계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종교인들의 경우는 조금 달랐는데, 젊은이들이 연장자들보다 무슬림(58도)에게 좀 더 호감을 보였으며, 연장자들은 무슬림(44도)이나 무신론자(44도)보다 주류 개신교도(75도)와 유대교도(74도)에게 더 많은 호감을 나타냈다.

번 조사는 지난 1월 9일부터 23일까지 4,248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각 종교인들의 경우, 유대교인과 크리스천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는 반면에 무신론자와 복음주의자는 서로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성인의 절반은 유대교인(67도)과 가톨릭(66도)을 매우 따뜻하게 느끼고 있었고, 40%는 중간 정도, 9%는 33도 이하로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인의 44%는 복음주의자들을 따뜻하게 여긴다.(61도)

교인들은 자신의 종교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유대교인 응답자는 유대교인들에 대해 91도라는 높은 체감 온도를 표했다. 가톨릭 역시 가톨릭에 대해 83도라고 했다. 무신론자도 무신론자들에 대해 82도라고 답했다. 복음주의자는 복음주의자에 대해 81도, 백인 주류 개신교인은 주류 개신교인에 대해 75도, 흑인 주류 개신교인은 주류 개신교인과 복음주의자에 대해 각각 60도라고 답했다.

독교인들은 종파가 다른 기독교뿐 아니라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편이다. 그러나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다른 종교에 대해선 50도 이하의 반응을 보였다.(불교-47도. 힌두교-47도, 몰몬교-52도, 무신론자-33도, 무슬림-37도)

화당과 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의 경우, 2014년보다 이번 조사에서 온도가 더 상승했지만, 여전히 양당 간의 견해차는 남아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무슬림에 대한 체감 온도가 높은 편이다(56도, 2014년에는 47도). 공화당원들의 무슬림 체감 온도는 39도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무신론자에 대한 체감 온도는 57도인 반면, 공화당은 43도를 나타냈다. 복음주의자에 대해 민주당은 53도, 공화당은 71도였다.

국인 대다수(86%)는 개인적으로 가톨릭 신자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61%는 복음주의자(2014년에는 70%)를, 61%는 유대교인을, 60%는 개신교인을, 46%는 무슬림을, 23%는 불교도를, 22%는 힌두교인을, 77%는 종교 없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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