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소망교회, 선교사들 위로와 격려

교회의 선교사 지원은 모 교회에서 파송되었거나 특별한 관계가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교파와 교단을 따지기도 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소망교회(담임 이창후 목사)에서 주관하는 ‘세계선교대회’는 이와 다르다. 비록 이 교회에서 파송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갖는다.

3월 1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오는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제 8회 ‘세계선교대회’가 ‘어제는 이웃, 오늘은 세계로’라는 주제로 이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선교대회’는 2003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한번씩 개최해 온 지역내 유일한 한인 선교대회다. 올해는 헝가리, 일본, 요르단, 멕시코, 미얀마, 니카라과, 동북아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베트남 지역에서 20명의 선교사 부부가 참가한다. 선교사들의 현지 사역소개, 패널좌담, 간담회, 세미나 등이 있을 예정이며, 대회가 끝난 후에는 샌디에고지역 관광도 가질 계획이다.  

선교대회의 협력팀장을 맡고 있는 강준상 목사는 “선교지향적인 교회의 본질을 강조하고 내,외부적으로 선교의 사명을 재차 각인시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초청했다. 그들의 수고를 위로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모두가 체험하자는 취지의 행사”라고 소개하고 “외롭고 힘든 선교사들에게 교회가 여전히 뜨겁게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를 통해 또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편 성도들도 한마음으로 뭉쳐 정성껏 섬김을 다하며 선교에 대한 결단과 기도의 시간을 갖고 새롭게 도전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나아가 지역사회에는 교회의 구분없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고 행사에 참여함으로 ‘가서 제자 삼으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재확인하는 의미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했다.

전반적인 진행을 맡고 있는 김태정 장로는 “주로 본 교회가 지원하는 선교사들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선교사들을 초청하는데 참석자들은 기존에 다녀간 선교사로 부터 소개받아 초청하는 경우도 있고, 2년 동안 교회가 발굴한 선교사들에게 의향을 묻고 확답을 받아 초청하기도 한다”고 초청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음식을 포함한 접대팀장을 맡고있는 이명희 권사는 “올해는 특히 젊은 성도님 가정에서 선교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선교사들을 위해 홈스테이를 자원해 와 무척 놀랍고 감사했다”며 “운영위의 각 팀들은 각자가 맡은 바를 다하며 어느 한곳 소홀하지 않도록 애쓰는 와중에 최근 2주간은 1일1식 금식기도를 하면서 경건히 준비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며칠 아니지만 이같은 정성이 전해지는 듯 행사가 끝날 때마다 성도들과 선교사들이 눈물로 부둥켜 안으며 사랑과 감사를 표하는 모습에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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