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센나야플로사드 역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돕고 있다.

3일 오후, 지하철 차량 내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발 직후 두 개의 역을 비롯해 도시 전체의 지하철역은 폐쇄되었고 승객들은 긴급 대피했다. 폭발이 일어난 지점은 도심에서 가까운 터널 안이었다. 사제폭탄의 크기는 비교적 작았으나 승객이 많아서 피해가 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2010년 3월에도 모스크바의 전철역 두 군데서 체첸 분리주의자 2명의 자폭테러로 40명 이상 사망한 일이 있다. 2013년 12월에는 볼고그라드에서 분리주의자들의 연쇄 자폭테러로 34명이 사망했다. 푸틴은 체첸 반군의 분리주의 움직임을 강경 진압해왔지만 테러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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