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 드려

지난 19일, 한국 정부가 지정한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예배를 주최한 아틀란타밀알선교단 최재휴 단장은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를 통해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우리의 삶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는 한국 정릉 생명샘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류한승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류 목사는 로마서 8장 26-28절과 마태복음 23장 10-12절 말씀에 기초해 ‘하나님의 뜻대로’라는 주제로 간증을 겸한 설교를 했다. 류 목사는 5세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이다.

4월 19일 크리스찬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류 목사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다. 장이 파열되고 너무나 많은 출혈로 의료진은 곧 죽을 것이라고 했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며 “그때, 회복실에서 깨어난 아이가 한 첫 마디는 ‘하나님, 감사합니다’였다. 어린 나이지만 죽음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은 저를 만나주셨다. 그리고 당돌하게 병실마다 다니며 전도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기도 했고, 병이 낫기도 했다. 뇌의 이상으로 깨어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기도한 뒤, 회복되자 아이의 어머니는 할 수 있다면 머리털로 신발을 만들 만큼 고맙다는 눈물의 편지도 받았다. 나는 지금도 어린 시절 성령충만했던 그때의 영성을 부러워할 때가 많다”고 간증했다.

이어서 류 목사는 “장애가 없어도 사람들은 삶에서 힘든 일들을 겪고 있지 않나, 그러면 좀 천천히 가면 된다. 신앙도 마찬가지다”라며 “나는 아주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헌금이 가장 많은 주일의 헌금을 모두 불우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하나님 뜻대로 살았는데 망한다면 그것도 하나님 뜻이지 않겠는가. 나는 내가 장애를 가졌다고 장애인의 교회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아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와 아틀란타한인회가 후원했다. 이어서 4월 21일에는 어번-오펠라이카 한인교회(Opelika, AL 소재)에서, 23일에는 염광장로교회(Buford, GA소재)에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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