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나 (미조리)

 

종일토록
구름 속에 갇혔던 해가,
잿더미 수북 쌓인
질화로 속의
불씨처럼
붉은 띠 두르고
넘어가는 서녘,
불현듯
희망 찬 내일을 향해
오늘을 남겨두고
내달리는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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