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HYM청년연합집회, 남가주 아름다운교회에서 개최

남가주청년연합회(이하 HYM)가 주최하는 HYM청년연합집회가 오는 4월 29~30일(오후 7시), 캘리포니아 주 롤랜드하이츠에 있는 아름다운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 주제는 사도행전 1장 8절에 기초한 ‘내 증인’이며, 강사는 한국 용인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수지선한목자교회의 강대형 목사이다.

HYM 연합집회는 1999년 9월 첫 집회를 시작해 올해로 36회째를 맞고 있으며, 주로 남가주 지역의 한국어권 1.5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청년들의 교회 참석 비율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어서, 각 교회 청년들이 함께 연합해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통해 청년사역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이 집회의 명칭은 이사야서 6장 8절의 영어성경 구절 'Here am I. Send me!(나를 보내소서!)', 'Young Christian(젊은 크리스천)' 그리고 'Movement(운동)'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HYM의 더글라스 김 대표는 “이번 집회를 통해 청년들이 복음의 증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당당히 외치고 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처음 집회를 시작한 90년대 후반만 해도 HYM 집회에는 1,000여 명이 모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집회에선 참가자가 10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청년들이 교회에 참석하는 비율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HYM 집회를 20년 가까이 진행해온  대표는 줄어든 이유로 '교회 이기주의'를 꼽았다.

김대표는 "사실 요즘은 '개교회 중심주의'가 매우 강하다. 연합 집회에 자기네 교회 청년들이 가는 걸 반기질 않는다"며, "청년들을 다른 교회에 뺏길까봐 우려하는 것도 있고, '우리 교회만 잘되면 된다'라는 인식이 은연중에 있기 때문에 타 교회 현실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1.5세 한국어권 청년들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1세대에 밀려 한 교회에 정착하기가 어렵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청년 사역의 침체기 속에서 남가주 지역의 유일한 HYM청년연합집회가 기독 청년들이 부흥하는 계기가 되기를 집회 관계자들은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