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뒤바뀔 상황에 놓여 있다. 본래 보수 성향이 강한 민족인데, 금번 대통령 선거 결과에서 진보 성향인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보수 성향의 후보와 커다란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100여 만 표를 앞질러 당선된 것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후보와 무려 570여 만 표의 차이로 당선되었다. 보수정당의 구태의연한 작태와 사분오열되어 당쟁과 권력 투쟁에 골몰하던 정치인들의 추태에 국민들이 분노한 결과가 아닌가 사료된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대한민국의 좌경화나 친북좌파세력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보수에 대한 실망과 좌절에서 비롯된,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결과였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새 정부에 우려하는 바가 적지 않다.

첫째,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무수히 투쟁하고 피를 흘린 나라다. 36년 일제 압박에서 벗어나던 때도 그랬고, 김일성의 남침으로 6.25 사변을 겪은 때도 그랬다. 그 후 4.19 혁명과 5.16 혁명부터 금일까지 국민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 그 누구도 대한민국이 좌경화되거나 월남처럼 나라 잃고 보트 피플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북한식 독재 정권에 의해 수백만이 굶어 죽길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등용되는 인사들이 과거에 좌경화되었던 사람들이어서 우려가 되는 것이다. 동시에 개성공단을 대폭 확대하여 다시 개장하고, 국정교과서를 폐지하고, 보안법을 수정 혹은 폐지하겠다고 문 대통령이 이미 공언한 내용들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은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둘째, 친북 성향의 교육이 더욱 활개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박근혜 정부가 과감하게 시행하려 했던 국정교과서가 폐지되고, 친북 성향의 교재가 배포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후세들에게 왜곡시켜 가르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미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전교조 선생들이 교육을 시행, 그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북한은 3년만에 완벽하게 경제개발을 이룩했는데 남한의 이승만은 무엇을 했나,”“(남북) 분단을 가져온 장본인은 이승만이다,”“내가 아는 탈북자 학생 몇명은 남한보다 북조선인민공화국이 훨씬 살기 좋다고 말한다,” “남쪽 정부는 북쪽 민주주의를 본받아야 한다,”“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저 위성을 발사하는 것으로 국가 안보에 전혀 위협이 없고 어딜 가나 보수가 문제다,”“김일성은 민족의 영웅이다,”“북한은 핵을 가지면 안 되나? 북한이 핵을 가지지 말라고 하는 나라는 핵이 없나? 다 있다,”“북한 민주주의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보다 경쟁이 없고 공평하다”등등의 북한 선전을 공공연히 외친다고 한다. 게다가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전 정부가 애써 추진해 오던 국정교과서의 폐지 명령을 내리고, 전교조 교육을 장려하는 한편, 5.18 기념행사를 확대하면서 좌경 성향의 특정 노래를 다시 부르게 하는 등,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젊은층의 좌경화를 부추기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햇볕정책의 부활이 우려된다.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2천 배 확대해서 개장하겠다고 공약했을 뿐 아니라,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 북에 유리한 약속들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물론 여건이 조성되고 상호 신뢰가 형성되어 믿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면 모르겠거니와, 수시로 ‘불바다’위협과 공갈을 일삼고, 대량 살상 무기로 전 국민의 생명을 협박하는 현 상황에서, 옛 좌파 정권들처럼 종북해선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장본인이 친북 성향을 띤 인사들로 최 측근과 내각을 구성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다 죽어가던 북한을 햇볕정책이라는 미명하에 재활시켜 핵무장을 하도록 했던 과거 종북좌파의 그 무모했던 실책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우려되는 바가 많다. 특히 국가 안보 문제나 미국과의 동맹 관계 유지 등, 문재인 정부의 대처에 따른 그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한인 동포의 기도가 절실해지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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