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과일 중 하나인 토마토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로 알려져 있다. 고대 멕시코 일대에 거주했던 아즈텍인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아메리카 대륙 발견  후, 유럽에 소개되었으며, 이후 유럽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품 중 하나가 되었다. 토마토는 아즈텍어인 ‘tomati’에서 유래되었다.

토마토가 과일인가, 채소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1893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토마토는 후식이 아니라 식사의 중요한 일부이므로 채소로 보아야 한다’고 결정한 이후 미국에서는 채소로 분류되고 있다.

토마토에는 칼륨, 섬유질, 비타민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라이코펜 성분은 토마토가 붉은 색을 띠게 하고,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2002년도에 타임지는 토마토를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토마토가 ‘위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월 15일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메르코글리아노의 종양학 연구센터 연구팀이 ‘토마토는 위암을 예방하는 데 좋을 뿐만 아니라 위암 치유에서도 전통적인 치료법에 더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의 다니엘라 바로네는 “토마토의 이런 효과는 라이코펜이라는 특정 성분 하나만이 아니라 토마토 전체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산 마르자노와 코르바리노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추출물을 가지고 연구했으며, 토마토 추출물이 위암의 전이나 악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암세포를 죽이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토마토가 위암 예방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5월 16일자 조선일보도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연구팀이 토마토에서 추출한 라이코펜 등이 위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Cellular Physiology’지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위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막고 암 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위암은 한국에서 많이 발생한다. 국립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발생률은 갑상선에 이어 두 번째이며, 사망율은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