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데니슨 박사,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변화의 많은 것들은 양날의 검"

지상 최대의 쇼가 막을 내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링글링 브라더스와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단이 5월 21일 밤 마지막 공연을 했다. 서커스 단장은 이제 더 이상 아이폰과 인터넷, 비디오 게임과 경쟁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세상이 이전보다 더 빠르게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가?

로마 가톨릭 교회는 보수적인 도덕 가치를 지키고 있지만, 상위권에 속하는 가톨릭대학인 노트르담 대학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졸업식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항의하는 의미로 조용히 식장 밖으로 걸어 나가는 시위를 벌였다.

자동차 안에서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가 유행되자,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의 경찰관들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운전자들을 잡기 위해 건축 노동자로 변장했으며, 알바니에서는 위반 차량을 단속하려고 걸인 행세를 했고, 미시건 경찰은 일반 차량으로 위장했다.

그리스의 고대 철학자 헤라클리투스가 옳았다. 우리는 같은 강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변화의 많은 것들은 양날의 검이다. 인터넷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포르노그래피도 유행한다. 비행기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전염병도 어디로든 퍼져나간다. 핵 기술은 도시를 움직여 주지만 반대로 도시를 파괴시킬 수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악을 “선의 그림자”라고 불렀다. 우리가 일하면서 하나님을 발견할 때마다 동시에 사탄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항상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일서 1:17).

우리가 세상을 떠나 천국 갈 때 셀폰도 이메일도 인터넷도 테크놀로지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이 우리 손에 남게 될까?

헨리 나우웬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답을 준다. “희망과 신앙은 우리가 죽는 순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남을 것이다. 사랑은 영원하다.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우리가 죽을 때, 우리는 사랑을 제외하고 삶이 우리에게 제공했던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우리의 삶과 함께했던 사랑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이다. 그것은 거룩하고 파괴할 수 없는 우리 존재의 핵심이다.”

나우웬의 말이 맞다. 천국에서 우리는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무리”(요한계시록 7:9)에 끼어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경배는 하나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하나님 아버지를 위한 우리의 사랑과 우리를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는 일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성서의 최대 명령임을 알고 있다.(마태복음 22:37-39). 가장 현명한 투자자는 최고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에 자신의 돈을 투자한다. 당신은 오늘을 얼마나 현명하게 보낼 작정인가?

* 5월 21일 밤, 뉴욕, 유니온데일의 낫소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미국 최고 서커스단이 2시간 반에 걸쳐 마지막 공연을 했다. 서커스 연기자들은 도시들을 오가느라 길 위의 삶을 살아왔다면서 이동 차량과 그들 자신을 거대한 가족이라고 묘사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링글링 브라더스와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단 대표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에 부딪쳐 몇몇 동물들을 무대 위에 올릴 수 없게 되자 수입이 줄어었고, 아이폰, 인터넷, 비디오 게임과의 경쟁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 5월 22일 칼럼 번역)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