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소아과 의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자녀에게 100% 과일 주스를 얼마나 먹여야 하는가이다. 5월 17일 미국소아과학회(AAP) 온라인 뉴스는 유아, 아동 및 청소년의 과일 주스 섭취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들은 이전에 권장된 양보다 주스를 덜 마셔야 한다. 2001년에 발표되고 2006년에 재확인된 AAP 정책 선언문은 6개월 이하의 자녀에게 주스를 주지 말 것, 1~6세 유아에게 매일 4-6온스, 7세 이상 아동에게는 8-12온스의 주스를 제공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비만과 충치 문제가 증가하면서 주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변비와 같은 임상 문제가 없는 한 1세 이하의 아기에게 과일 주스를 제공해선 안 된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정되었다. AAP 소화기학, 간학, 영양학 분과 및 영양위원회에서 작성한 새로운 정책은 오는 6월에 출판될 예정이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싱싱한 과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젖을 뗀 아기와 어린이에게 물과 우유를 제공하라고 권장한다.

6세 이상 아동의 경우, 100% 과일주스가 비만과 관계가 있는지에 관한 분명한 연구 결과는 없다. 따라서 AAP는 비만 아동의 식단에는 100% 과일 주스가 들어가선 안 되지만, 모든 아동에게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AAP는 과일을 통째로 먹으라고 강력 권장하며, 저온 살균을 하지 않은 주스를 권장하지 않는다. 주스나 주스 제품이 비타민과 칼슘을 제공할지 모르나,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섬유질과 단백질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AAP가 새로 제시한 권장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임상적 지시가 없는 한, 1세 이전의 아기에게 과일 주스를 먹여선 안 된다.  1~3세 유아에게는 4온스, 4~6세에게는 4-6온스로, 과일 주스의 일일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7~18세의 경우, 주스 일일 섭취량을 8온스, 즉 한 컵으로 제한하며, 과일 2-2½ 컵 섭취를 권장한다.

*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에게 병이 아니라 마시기 편한, 뚜껑 있는 컵에 담긴 주스를 제공하되 취침 시간에 주어선 안 된다.

* 어린이에게는 온전한 과일을 먹도록 권장하고 섬유질의 유익을 교육해야 한다.

* 유아에겐 모유와 아기용 분유, 아동에겐 저지방/무지방 우유와 물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가족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 저온살균되지 않은 주스 제품은 강력하게 권장하지 말아야 한다.

* 포도 주스는 특정 치료들을 받고 있는 동안 피해야 한다.

* 주기적 설사, 헛배, 복통, 더부룩함, 영양 부족 증세를 가진 아동을 진단할 때, 소아과 의사는 그동안 마신 주스 양을 점검해야 한다.

* 충치 위험을 진단할 때, 과일 주스와 충치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마시는 주스 양을 물어 보아야 한다.

* 규칙적으로 과일 주스와 과일 섭취를 논의하고 그 차이점을 아동과 부모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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