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이 리서치, 이스라엘에 대한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의 견해 설문조사 실시

남침례교단 소속의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 1월 11일~23일, 라티노/히스패닉 크리스천 성인 1,0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를 물었으며, 그 연구 결과를 6월 22일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은 대체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는 1948년 5월 14일에 건립된 현대 이스라엘 국가는 존재할 권리가 있다는 언술에 동의했다. 15%는 동의하지 않았고, 3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2015년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꽤 많은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42%는 이스라엘의 국가 지위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했으며, 35%는 반대했고, 23%는 모르겠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6%는 부정적이었고, 45%는 긍정적이었으며, 2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34%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충분히 돕고 있다고 생각했다. 19%는 지나치게 많이 돕는다고 했고, 18%는 너무 조금 돕는다고 했으며, 2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사이에서는 어느 편만 들기를 주저하는 듯했다. 응답자의 66%는 양쪽 모두의 어려운 입장에 공감했다. 27%는 이스라엘에 좀 더 공감했으며, 7%는 팔레스타인에 좀 더 공감했다.

대부분의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은 크리스천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응답자의 72%는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크리스천들의 안전을 염려했다. 10%는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1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의 견해와 신앙의 관계에 대해, 응답자의 40%는 이스라엘 현대 국가는 “하나님이 유대인들과의 약속을 이행하신 것”이라 말했다. 21%는 동의하지 않았으며, 39%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생각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성경(16%)보다 미디어(34%)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동의하는 히스패닉 크리스천들 중에서 그 이유로 성경을 언급한 응답자는 7%, 성경의 예언을 언급한 응답자는 11%였다. 반면 55%는 모든 국가들에겐 존재할 권리가 있으므로 이스라엘 역시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연구원들은 자칭 히스패닉 복음주의자들 모두가 열정적인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중 59%가 이스라엘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58%는 이스라엘이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했으며(전체 미국인의 경우는 50%), 83%는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크리스천들의 안전을 염려했고, 35%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충분히 돕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며, 49%는 이스라엘인들이 처한 어려운 입장에 공감했고, 54%는 성경이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에 영향을 주었다고 했으며, 15%는 이스라엘의 국가 지위를 지지하는 이유가 성경 때문이라 말했고, 28%는 성경 예언의 성취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전체 복음주의자들의 69%는 이스라엘 현대 국가는 성경 예언 때문에 세워졌다고 말했으며, 73%는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요한계시록의 예언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히스패닉 크리스천 리더십 컨퍼런스(NHCLC)의 토니 수아레즈 부회장은 앞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정책 수립에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견해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그들의 지지를 당연하게만 여겨선 안 된다”라고 수아레즈는 말했다.

NHCLC와 필로스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정치, 해외 정책, 미디어와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생각도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응답자의 33%는 친이스라엘 후보를 지지했으며, 53%는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으며, 14%는 지지하지 않았다.

해외 정책의 경우,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은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미국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나뉘어 있었다. 40%는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고, 32%는 적당하다고 했으며, 15%는 너무 적다고,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TV(85%)가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기사 출처였다. 소셜 미디어(55%), 웹사이트(47%), 라디오(37%), 활자신문이나 잡지(29%)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원들은 히스패닉 크리스천들과 유대인 공동체 간에 유대가 별로 없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응답자의 36%는 유대인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49%는 없다고 했고 15%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히스패닉 다수는 반유대주의적인 견해도 보였다. 42%는 유대계 미국인들이 미국 사회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31%는 동의하지 않았으며, 27%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히스패닉 크리스천들이 어느 정도 반감을 느낀다는 걸 나타낸다. 히스패닉 크리스천들과 유대계 미국인들 사이에 유대가 없는 건 분명하다.”라고 맥코넬 상임 디렉터는 분석했다.

필로스 프로젝트의 히스패닉 담당 디렉터인 제시 로조도 이에 동의했다. 필로스 프로젝트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유대를 위해 히스패닉 크리스천 리더들의 이스라엘 여행을 후원해 왔으며, 미국 내에서도 히스패닉 리더와 유대인 리더를 연결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 두 공동체 간에 다리를 놓기 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로조는 “해야 할 일이 참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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