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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긴급한인총회, 동성애 문제 토의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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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9  23: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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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긴급한인총회 참석자들

지난 6월 26일~28일, 동성애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UMC 산하 한인연합감리교회(총회장 김광태 목사)가 ‘2017 긴급 한인총회’를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했다. 지난 4월 28일, UMC 사법위원회가 동성애자 카렌 올리베토의 감독 선출이 교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뒤, 한인교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총회가 열린 것이다.

사흘간 총 여섯 차례의 회의가 열렸으며, 교단 현황에 대한 진단, 그리고 한인교회의 진로 및 방향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타인종을 섬기는 목회자들과 한인들을 섬기는 목회자 간에 약간의 이견은 있었으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동성애 및 동성결혼에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현 시점에서 교단을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한인총회 선교총무를 맡고 있는 류계환 목사는 “이번 총회는 공청회적인 성격을 띤 것이다. 어떠한 결의나 결정이 필요하다면 총회를 다시 열겠다”며, 이번 긴급총회는 목회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구체적인 방향을 정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화해야 한다. 아무런 결론 없이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마지막 날, 회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들을 내놓았다.

"현재 우리 교단의 모습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같다. 우리들은 교단에 속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새로운 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새로운 형태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으면 좋겠다."

"평신도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겠다. 한인교회에 다니는 성도들 중에는 세탁소에서 1천 장의 셔츠를 다려야 헌금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 목숨 걸고 흑인 동네에서 장사를 한 후 교회에 와서 위로를 받는다. 이러한 한인교회 성도들을 우리가 이해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한인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존재 가치를 세워줘야 한다."

"PCUSA가 동성결혼을 받아들였을 때 최소 27%의 교인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 교단의 경우 30-40% 이상 감소할 것이다. 큰 교회는 그나마 괜찮겠지만 작은 교회는 치명적이다. 교단에 속한 교회들 대부분 위축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타인종을 섬기는 분들은 못 느끼는 것 같다."

"우리는 감독의 벽을 넘을 수 없다. 감독이 한 마디 하면 그쪽으로 다 쏠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제일 진부하고 인기없는 것 같지만 기도해야 한다. 연합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이 부흥을 일으키실 것이다."

"교단에 속한 목회자라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모두 교단의 신학교에서 공부했고, 목사로 세움받아 파송됐다. 편의에 의해서 가입했다가 다시 편의에 의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인교회의 특성을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우리가 교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사를 공부해 보면 노예제도, 여성 차별이 교회의 지지를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폐지됐다. 결국에는 진보가 이겼다. 99% 한인교회는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진보가 우세해지고 있다. 동성애를 감싸안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다가오는 쓰나미에 맞서 배를 버리기보다 배를 고쳐서 극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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