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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인생(6)- 신앙의 영원한 모델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203)
오광복 목사  |  ftcc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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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9  0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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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그야말로 기라성(綺羅星) 같은 신앙인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감히 본받을 엄두를 못 낼 정도로 탁월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노아는 하나님 말씀만 믿고, 축구 경기장보다 더 큰 배를 만드는 일에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유일한 자식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번제로 드린, 백절불굴(百折不屈)의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모세는 믿음으로 바다를 가르며 백성을 이끌었고,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여리고성을 무너뜨렸으며, 엘리야는 기도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흠뻑 물에 젖은 번제물을 태우게 했을 뿐 아니라, 3년 6개월의 긴 가뭄 중에 기도로 하늘에서 비가 내리게 하는 전무후무하고 무시무시한(?) 기도의 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10명의 자식들과 모든 재산과 건강을 잃고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했던 욥, 믿음을 지키기 위해 사자굴과 용광로 속에 들어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하며 기도했던 스데반, 말이 필요 없는 베드로와 바울을 비롯해,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전당에는 찬란한 믿음의 조상들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호에 나누고자 하는 이 사람은 성경에 몇 줄로 요약되어 있고, 특별한 업적이 없는데도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직행한(?) 것 때문에 알려진 사람입니다. 성경에서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직행한 사람은 딱 두 사람인데, 한 사람은 엘리야이고, 또 한 사람은 바로 이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였고,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 특별했으며, 많은 업적을 이루었던 엘리야가 승천한 것은 이해되는데, 도대체 이 사람의 신앙이 어떠했기에 하나님이 그를 그토록 기뻐하셔서 하늘로 바로 데려가셨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1.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

에녹은 65세에 첫아들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 5:21-24)고 성경에 적혀 있습니다. 이 짧은 기록밖에 없는데, 그는 도대체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으며 하나님은 그를 죽음 없이 데려가셨을까요? 말씀 묵상 중에, 그가 하나님과 동행한 시점이 첫아들을 낳은 후부터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들을 낳기 전 65세까지는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했는데, 아들을 낳은 후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자기를 닮은 아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에녹은 신기하고 기뻐서, 자식이 건강하게 자라 이 땅에서 잘 살기를 소원하며 자식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할 것을 결심합니다. 그와 동시에“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도 동일한 마음을 가지시고 지금까지 나를 돌보시고 키우셨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부터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뜨거워졌습니다. 아버지가 되고나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일평생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자가 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에녹은 순간순간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고, 대화하며, 하나님 아버지가 소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에녹은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기쁘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소원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첫 자리에 모시고 범사에 그분과 동행합니다. 다른 누구보다 더 친밀하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더 많은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 사실을 발견한 뒤, 하나님이 에녹을 죽게 하지 않고 데려가신 이유, 에녹을 그토록 기뻐하신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깨끗이 해소되었습니다.

2. 300년 간 한결같은 동행  

에녹의 생애는 동행에서 시작하여 동행으로 끝났습니다. 109,500일 동안 변함없는 우정과  사랑의 동행이 에녹의 삶이었습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무릎 꿇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믿음을 지켰는데, 이런 삶을 300년간 지속했다는 에녹의 믿음은 정말 위대하고 감동적입니다. 에녹은 진정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했고, 공경했고, 매순간 아버지와 대화하며 의지했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린 하나님의 아들, 친구, 동역자였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걸었고, 하나님은 에녹의 한결같은 동행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에녹은 다함 없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사랑/희락/화평)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은 에녹처럼 하나님 아버지와의 신실하고 한결같고 변함없는 동행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에녹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동행을 통해, 로마서 12:1-2의 말씀처럼 “자신의 전 존재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며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만을 분별”하고 살았던, 영원한 신앙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에녹은 어두운 방을 비추는 촛불과 같이, 캄캄한 세상을 비추는 별과 같이 빛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크고 많은 일을 이루었던 그 누구보다도 더 위대하고 더 빛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3. 생활 속에서 말씀을 전한 사람

에녹은 일평생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을 전하는 일에도 열심이었습니다. 유다서 1:14-15에“아담의 칠대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사람을 심판하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의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요한처럼 회개를 외치며 하나님 앞에 돌아올 것을 권했습니다.

실로 에녹은 완벽히 균형 잡힌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죄 많고 험한 세상 속에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신앙 생활의 영원한 모범이 되어 줍니다.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이 데려가시는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신앙의 이정표를 제시해 줍니다. 에녹은 선명하게 우리가 걸어가야 할, 지워지지 않는 신앙의 발자국을 남겨 놓았습니다. 우리 함께 에녹의 신앙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갑시다!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를 데리러 오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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