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에 복음을 싣고 달리다(10)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지난날에 지었던 모든 죄 즉 우상 숭배 했던 죄와 나의 못된 죄성과 못된 습관들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잃어 버렸던 첫사랑을 회복한 후, 그때의 감격을 소유하게 된 나의 심령에 하나님께서는 치료의 말씀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립보서 2:9-11).

하나님께서는 예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을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주시지 않고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만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신앙생활하며 살아갈 때, 환난이나 역경 또는 병마와 싸울 때에 승리하라고 주신 예수 이름을 깨닫게 되었고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이름은 하늘의 천사, 땅 위의 모든 인간, 땅 아래의 사단 마귀 귀신들의 무릎을 꿇게 하심을 알게 되어서 나를 사망의 길로 끌고 가려고 7년 간 괴롭혔던 병마를 예수 이름으로 쫓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를 괴롭히는 모든 병마는 이 시간에 나에게서 당장 떠나가라"고 울부짖으며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놀랍게도 말씀의 능력 앞에 병마는 여리고 성이 무너짐같이 나에게서 떠나고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하루도 약 없이는 살 수 없었고, 병원에 가지 않고는 살 수 없었지만,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1991년 5월에 완전히 치유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 하였다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다” (시편 119:92).

누에가 고치 속에서 나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듯이 나의 영과 육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에 눈물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병으로 앓아 누운 7년 동안 초등학교에 다니던 두 아들은 어느새 자라서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무것도 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아들들을 키울 힘이 없어요. 능력이 없어요. 우리 두 아들을 하나님께서 키워 주세요. 미국에는 청소년 때문에 고통을 겪는 가정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하나님! 우리 두 아들을 구별해서 키워 주시고 믿음으로 키워 주세요. 훗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아들들로 키워 주세요." 날마다 눈물로 간절하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두 아들은 괴로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힘겨웠을 사춘기도 잊은 채 엄마를 사랑하며 엄마가 해야 할 가정 살림을 하면서, 부모를 따라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갔습니다. 공부도 잘했습니다. 자식을 위한 눈물의 기도에 망하는 자식 없다는 성 어거스틴의 말을 생각하면서, 이 험한 세상에서 지켜 주시고 성실하고 굳건한 믿음의 아들들이 되게 하여 달라고 눈물로 기도 한 것밖에 없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아주 멋지게 두 아들을 키워주셨습니다.

큰 아들은 극심한 가난과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엄마를 보면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외판원을 하면서도 열심히 공부를 하여 하버드를 나왔습니다.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었지만, 어렸을 때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LA에 있는 큰 교회에서 EM 사역자로 성령 충만하게 사역을 했습니다. 탈북자를 위한 통곡 기도회 때 손인식 목사님께서 미국의 1.5세로 뽑아서 speech를 시킬 때 아들이 뽑혀 미국은 물론 한국까지 나가서 Speech를 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청소년들을 향해 "우리는 느혜미야, 에스더, 다니엘입니다. 부모의 고통이 바로 우리의 고통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품고 열방을 향해 나가서 우리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라고 외치던 아들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선교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중국을 통해 북한 선교를 하려고 중국 땅에 여러 번 다녀왔지만 선교의 문이 바로 열리지 않고 여러 모양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지금은 BAM이란 선교 단체에서 목사님들과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기도 중에 있습니다.

작은 아들은 지금 뉴욕에 있는 큰 병원에서 ER Dr.로 일하고 있습니다. 레지던트를 하면서 멘하탄에 살고 있는 홈리스들을 찾아가서 의료 봉사를 할 때에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 불쌍한 자, 소외된 자들에 대한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하셨습니다.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가 되어서, 열악한 환경인 아프리카, 멕시코, 아이티에서 일 년에 몇 번씩 의료 선교를 하는 아들은 불쌍한 그들을 가슴에 품고 기쁨으로 돌보고 있어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요한1서 5:14-15).

부모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두 아들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삼아 주심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의 능력으로 치유 받은 후 20일 쯤 되었을 때에 7년 아내를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던 남편, 낮에는 노동일을 하면서 밤에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아내를 주물러 주면서도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던 남편은 피곤이 쌓여서 1991년 6월에 간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지만 우리 부부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의사가 못 고치던 합병증을 20일 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 받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남편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후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서두르는 의사에게 "아내의 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이 내 병도 고쳐 주실 것을 믿으며 예수 이름의 이적을 나도 경험하겠다"고 말하면서 병원 문을 나와서 검사도 치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1991년에는 간암이면 6개월 또는 1년은 살 수 있다고 했기에, 남편은 죽으면 천국에 가겠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하다가 천국에 가겠다고 묵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편집자 주 : 박승목, 박영자 집사 부부에겐 집 주소가 없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길 위에서 RV 순회 전도를 하고 있다.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박 집사 부부는 RV를 타고 미국 49개 주를 찾아다녔다. "현실은 편안하지 않은데 마음은 평안하다. 우리가 죽을 때 가져가는 건 평안이다. 그 답을 전하려고 전국을 누빈다."라고 말하는 박 집사 부부의 선교 이야기를 연재한다. 두 분의 연락처는 818-917-4974, rvmissionary@yahoo.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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