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소사이어티, 제3회 소망포럼 개최

▲ 포럼 참석자들(소망소사이어티 제공)

지난 7월 15일 오전, LA한인침례교회에서,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라는 주제로 제3회 소망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약 3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각 분야의 주제 강연을 듣고, 질의 응답에 동참했다.

호그병원의 통증완화프로그램부서 담당부장인 빈센트 누엔 박사는 ‘심각한 질병 환자에게 주는 호스피스 케어의 선물’ 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고통 완화 프로그램은 죽음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통증을 없애 주는 것”이라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호스피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양 방사선 전문의인 모니카 류 박사는 ‘안락사와 존엄사’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안락사와 존엄사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씨에라 호스피스 대표인 박영심 간호사는 ‘생명연장치료’에 대해 설명한 뒤, “생명연장장치인 영양공급관, 인공수액공급, 인공호흡, 심폐소생술의 중단 시기는 각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삶의 마지막 숙제, 아름다운 마무리'란 주제 강연에서, 유언장과 사전의료지시서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년 연말에 실시한 소망소사이어티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전의료지시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가족이나 의사와 의논하는 경우는 적었다”면서, 유 이사장은 "가족과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화해와 용서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소망소사이어티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생과 결혼을 준비하듯 죽음 또한 삶의 통과의례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웰에이징, 웰다잉’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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