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아프리카인의 관점에서 성서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스터디 바이블이 가나의 아크라에서 최초로 출간되었다. 나이지리아 교회의 리더 다촐롬 다티리가 ‘아프리카인의 눈으로 본 하나님의 말씀’이라 묘사한 『아프리카 스터디 바이블』은 아프리카 50개국의 350명 기부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속담은 아프리카 어린이 훈육의 일부”라면서 가나성서공회의 에라스무스 오돈코르 목사는 “부모와 조부모는 아이들을 훈계하기 위해 속담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속담들은 성서 말씀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새 성경에는 2,400개의 삽화와 유명한 아프리카 경구와 속담이 들어 있다. 예를 들어, “엄마 염소가 먹는 잎을 아기 염소도 먹는다”는 속담은 요한복음 5장 19절(“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와 연결되어 있다.

오돈코르 목사는 가나 경구의 예도 들었다. “가나인들은 신을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신’으로 표현한다. 성서에서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한 아버지로 묘사되어 있지만, 사랑과 용서 가득한 어머니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프리카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관해 설명하는 게 어렵지 않다.”

이어서 오돈코르 목사는 이번에 나온 성서가 아프리카인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크리스천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밖의 사람들은 그들과 다른 문화적 관점에서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기독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60년에는 크리스천 10명 중 4명이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수적인 성장이 아니라 신앙에서는 성서 사랑과 지식이 중요하다고 아프리카의 크리스천 리더들은 강조한다.

또한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발표한 「2016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쪽복음을 포함해 성경 번역에 사용된 언어는 3,225개에 이른다. 전 세계 6,880개 언어 중에서 648개 언어로 성경전서가 번역되었고, 신약 전서는 1,432개, 쪽복음은 1,14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3,655개 언어로 번역된 성경은 아직 없다.

그래서 51억6천만 명이 성경전서를 구할 수 있다. 6억5천7백만 명은 신약성서를, 4억3천4백만 명은 쪽복음을 읽을 수 있다. 2억5천3백만 명은 아직 성경을 자신의 언어로 읽을 수 없다. 인터넷을 통해 1,134개 언어로 1,474가지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며, 403가지 오디오 성경이 345개 언어로 나와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성서공의회는 4억2천8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61개 언어로의 성서 번역 사업을 지원했다. 그리하여 2016년에 17개 종족이 최초로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게 되었다. 여섯 종족은 신약성서, 일곱 종족은 최초로 쪽복음을 가지게 되었다. 30개 언어를 사용하는 9천 5백만 명이 최초의 성경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한 3억3천3백만 명을 위한 28가지 새번역과 개정본, 3가지 학습판이 세상에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시력 손상을 입은 이들은 2억8천5백만 명이며 4천만 명은 시각장애인이다. 현재까지 점자 성경전서가 44개 언어로 나왔다. 2016년에는 스페인어와 독일어, 키룬지어 번역본이 나왔다.

전 세계에서 7천만 명의 농아들이 수화를 사용한다. 전 세계에는 400가지 수화가 있다. 현재 미국 수화로 된 신약성서가 나와 있다. 각국의 성서공회는 16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9가지 프로젝트가 계획 중이다. 이들이 완성되면 1천2백십만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수화로 성서를 접하게 될 것이다. 2016년 일본의 ViBi 팀은 레위기 1-14장과 누가복음 1-6장을 최초로 완성해 청각장애인들이 성탄절 이야기를 수화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리투아니아, 헝가리와 타일랜드에서는 마가복음을 쿠바에서는 누가복음 1-11장을 수화로 만들었다. 멕시코에서는 요한 서간문 DVD가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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