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년배에 비해 더 활동적인가, 덜 활동적인가, 아니면 엇비슷한가? 지난 7월 20일, ‘건강 심리학’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서 비슷한 연령층의 다른 이들보다 자신이 덜 활동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활동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먼저 죽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실제적인 활동 수준이 비슷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의 연구는 활동뿐 아니라 활동에 대한 사고방식이 육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운동에 대한 믿음들이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크럼 교수는 말한다.

크럼 심리학 조교수와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생인 자르트는 전국 데이터에서 6만 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들을 분석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의 육체적 활동 레벨, 건강과 개인 이력을 기록했다. 설문조사 표본들 중 하나에서, 참가자들은 주간 활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가속도계를 착용했다.

자르트와 크럼은 특히 “당신은 같은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육체적으로 더 활동적인가, 덜 활동적인가, 아니면 엇비슷한가?”라는 질문에 흥미를 가졌다. 첫 설문조사로부터 21년이 지난 2011년의 기록들을 연구원들은 관찰했다. 신체비만지수, 만성질환 및 다른 요인들을 측정한 통계 모델과 육체적 활동을 감안한 결과, 연구원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자신이 덜 활동적이라고 믿는 개인들이 더 활동적이라고 믿는 이들보다 관찰 기간 내에 71%까지 더 많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 대한 영감은 자르트의 경험에서 나왔다. 독일 출신인 자르트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공부했을 때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녔으며 자주 체육관을 찾았다. 그러나 미국 스탠포드 대학원에 도착하자, “모두가 믿을 수 없게 활동적으로 보였으며 그들만큼 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자르트는 “나는 불건강하다고 느꼈고 바쁜 스케줄이지만 좀 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크럼 교수의 건강 심리학 교실에서 자르트는 건강에 대한 사고방식의 효과에 대해 공부했다. 예를 들어, 크럼의 이전 연구는 일상의 활동에서 사람들이 얻는 건강 효과들 중 일부는 그들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즉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믿는지, 믿지 않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2007년 연구에서 크럼은 호텔 종업원들에게 일로 인한 활동량이 육체적 활동 권장량에 일치한다고 일러 주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 이전에 자신이 덜 활동적이라고 생각했던 종업원들 다수가 살이 빠지고 혈압이 내려가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자르트 역시 더 활동적인 동료와의 사회적 비교 때문에 육체적 활동 수준에 관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그것이 건강에 해를 끼치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었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자르트와 크럼은 건강에 강력한 효과를 주는 인식이나 사고방식에 대한 그럴 듯한 설명을 제공한다. 그 하나는 인식이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나 동기부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007년 연구가 보여 주듯이, 자신의 건강한 활동 레벨을 의식하는 이들은 계획을 세워 좀 더 많은 운동을 하게 된다. 활동 레벨을 채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여전히 활동을 덜하고, 두려움이나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원들은 또한 플라시보 효과들의 영향도 확립했다. 실제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은 생리적 변화를 경험한다. 마찬가지로 알맞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충분히 운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보다 좀 더 생리학 유익을 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 연구가 사실상 상호 관계적이므로 비활동성의 인식이 조기 사망을 가져온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다른 실험적인 연구들은 인지된 운동량과 건강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공중 보건 캠페인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라. 운동을 더 해라.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처럼 행동 변화의 동기부여에만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크럼은 “그러나 중요한 변수는 건강한 행동에 관한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놓여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크럼 교수를 비롯해 각종 연구들은 인식과 사고방식이 스트레스와 식이요법과 비만의 영역에서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스트레스의 경우, 무언가 나쁜 일에 대항 생각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거나 땀을 흘리게 하거나 심장 박동 수가 올라가게 한다”면서, 크럼은 “단순한 생각이나 아이디어 역시 즉각적으로 육체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정기적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그것을 주제 삼아 분류 작업을 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의 생각, 사고방식, 기대는 날마다 우리의 생리학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발견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자르트와 크럼에 의하면, 많은 미국인들은 체육관에서의 격렬한 운동이 적정한 활동 레벨을 획득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계단을 오르고, 일터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집을 청소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 활동을 생각하면서 좋은 느낌을 가지는 것이 건강에 유익이 되는 첫걸음이다.

“건강에 대한 사고방식의 역할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다”라면서, 크럼 교수는 “건강과 수명을 목표로 건강한 행동뿐 아니라 건강한 생각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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