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에서 살려 주신 하나님께 감사”

▲ 박종호 장로

찬양사역자이자 성악가인 박종호 장로가 지난 7월 말, 베델한인교회 등 남가주 한인교회들을 방문해 ‘초심(初心)’ 콘서트를 개최했다. 간암 수술 후 재기해 가진 이번 콘서트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기독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장로는 “이번 초심 콘서트는 내가 죽음의 기로에 서 있었을 때 기도로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암 판정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으나, 막내딸의 간을 이식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장로는 투병을 회상하며, “면회도 안 되는 무균실로 들어가기 전, 낱낱이 기도 제목을 전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을 많이 받았다. 무균실 안에서 여러분의 기도가 마치 내 몸을 만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부모는 자식을 위해 죽을 수 있다. 그런데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 죽은 것이다”라며 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5월 5일 내 생일에 막내딸이 ‘아빠가 이 세상에 살아 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간증했다. 박 장로는 “미안하고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했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 특히 자비량 예수전도단 선교사들의 성금 덕분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분들의 사랑과 하나님의 계획으로 살 수 있었다”며, 박 장로는 “하나님이 보일 때도 있고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언제나 하나님은 나의 곁에 계셨다. 우리는 포기해도 하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라고 간증했다.

박종호 장로는 1987년, 최덕신이 작사, 작곡한 '내가 영으로'라는 노래로 제1회 극동방송 복음성가경연대회 대상을 받고 데뷔했으며, '하나님의 은혜', '시편 23편' 등을 부르며 국내 최고의 가스펠 스타로 자리잡았다. 1990년대 박 장로는 대중음악과 가스펠을 접목시켜 교계뿐 아니라 세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1999년, '굿바이 박종호 고별 콘서트' 이후 예수전도단(YM)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4년 첫 가요앨범 'About Love'를 발매하기도 했다.

 

오는 8월 9일에는 조지아 주에 위치한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초심’ 찬양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도 박종호 장로는 찬양과 간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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